'노정의에 이채민까지' MZ세대가 이끄는 '하이라키', 대중 반응 '하이' 끌어낼까 ('하이라키' 제작발표회)
[마이데일리 = 김도형 기자] "'하이라키'. 하이(high) 잖아요. (대중의 반응이) 높게 갔으면 좋겠습니다".
3일 오전 서울 중구 앰버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하이라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하이라키는 상위 0.01%의 소수가 질서이자 법으로 군림하는 주신고에 비밀을 품은 전학생이 입학한 후 견고했던 그들의 세계에 균열이 생기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이다. 배우 노정의, 이채민, 김재원, 이원정, 지혜원이 극을 이끌고 배현진 감독이 작품을 완성했다.
MZ세대가 대형 OTT 플랫폼인 넷플릭스에서 극 전체를 끌어간다는 점에서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나오고 있는데, 이들은 20대 청춘 답게 '기분 좋은 부담감'이라고 표현하며 작품 완성도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노정의는 "또래들과 큰 비중의 작품은 처음이라 처음엔 잘 해내고 싶은 욕심이 컸다. 욕심을 조금 내려놓고 친구들과 배우면서 했고 감독님이 그걸 덜어주셨다"라며 "그래서 제가 할 수 있는 힘껏 최선을 다했다. 그저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내비쳤다.
이채민도 "첫 주연이다 보니 책임감도 막중했고 부담감도 배로 커졌다. 긴장을 많이 했다. 테스트 촬영부터 걱정했는데 같이 한 분들 너무 좋으신 분들이고 따뜻하고 온화한 분들이었다. 많이 다독여주고 응원해주셔서 조화롭게 촬영했고, 나중엔 즐거움으로 끝났다"라고 밝혔다.
김재원은 "주연 배우로 자리를 잡고 한 스토리를 끌고 가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없으면 거짓말이지만, 기분 좋은 부담감이다. 감독님이 MZ 배우들을 다 이끌어주셔서 좋은 부담감을 잘 이겨냈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고 믿는다"라면서 "'하이라키'. 하이(high)니까 (대중의 반응이) 높게 갔으면 좋겠다"고 웃어보였다.
배 감독은 "견고한 계급 사회를 지키고 싶어하는 이들이 있고, 그걸 부수고 싶어하는 누군가의 대립을 다룬 이야기다. '하이라키'는 철저히 계급으로 나뉜 주신고 세계관으로 장학생을 제외하고 기득권, 부자, 로열패밀리가 만든 세상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학생들은 그걸 당연한 것처럼 누리고 살았고, 자신이 중심이라고 살고 있었다. 그런데 어떤 사건이 생기며 그 상황을 깨어나려고 하는 성장 포인트가 있다. 이게 매력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다른 학원물과 차이점을 설명했다.
또한 "촬영을 순서대로 못 찍지 않냐. 처음에는 스포츠물을 찍나 싶다가 로맨스, 파티, 장르물을 찍고 있나 생각이 들었다. 그 정도로 풍부하고 볼거리도 많은 작품이다"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오는 7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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