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산유국' 꿈 이룰까?...에너지 자립에 수출까지
[앵커]
만약 탐사 시추를 거쳐 실제로 가스와 석유 생산에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진정한 산유국의 꿈을 이루게 됩니다.
정부는 에너지 자립은 물론 수출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아직 갈 길이 멀어 섣불리 기대하기엔 이르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최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 발표 뒤 우리나라가 진정한 산유국 대열에 오를지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4년 동해 가스전으로 95번째 산유국이 됐지만 2021년 모두 고갈됐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가스에 더해 석유까지 생산이 시작되면 말 그대로 진짜 '산유국'이 됩니다.
[안덕근 / 산업부 장관 (YTN 출연) : 명실상부한 산유국으로 들어갈 수 있는 가능성을 지금 보고 있습니다.]
동시에 수입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석유와 가스 에너지의 자립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 에너지 가격이 안정되면서 국내 산업과 기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김태헌 / 에너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외부의 간섭없이 조달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공급 안정성이 보장되겠죠. 우리가 국내에서 생산하는 만큼 수입을 대체하기 때문에 그만큼 경제적인 효과가 발생한다는 것이고….]
수입 대체 효과와 함께 정부는 남은 부분은 해외에 판매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수출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다만 실제 생산 성공까지 가야 할 길은 아직 멀기만 합니다.
정부는 개발 성공률이 20% 정도로 나왔다고 밝혔는데, 석유·가스 개발 사업 분야에서는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평가받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보면 실패할 확률이 80% 달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안덕근 / 산업부 장관 (YTN 출연) : 시추라는 게 이만한 게 들어가서 찾아야 하는데 그게 어디 꽂히느냐에 따라 바로 옆에 있으면서도 발견 못 하는 경우도 있고 아주 어려운 작업이기 때문에 저희가 지금부터 잘 준비해서….]
그래서 기대는 크지만 섣부른 낙관은 금물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YTN 최아영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연
디자인 : 백승민
YTN 최아영 (c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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