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진 허그회, 새로 앨범 안 사도 응모 가능…'줄 세우기' 비판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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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 진의 전역 후 첫 팬 대면 행사인 이른바 '허그(포옹)회'가 새로 앨범을 산 수량에 비례해 자동 응모되는 방식을 택해 '재고 털어내기' '지나친 상술' 등의 비판을 받은 가운데, 빅히트 뮤직이 응모 조건을 변경했다.
이전에 방탄소년단 혹은 진의 앨범을 산 팬도 응모할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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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 진의 전역 후 첫 팬 대면 행사인 이른바 '허그(포옹)회'가 새로 앨범을 산 수량에 비례해 자동 응모되는 방식을 택해 '재고 털어내기' '지나친 상술' 등의 비판을 받은 가운데, 빅히트 뮤직이 응모 조건을 변경했다. 이전에 방탄소년단 혹은 진의 앨범을 산 팬도 응모할 수 있게 했다.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글로벌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에 3일 공지를 올려 변경된 응모 조건을 안내했다. 이에 따르면, 아미(공식 팬덤명) 멤버십 가입자 중 2024년 6월 2일 11:00 이전 위버스샵 글로벌에서 방탄소년단 '프루프'(Proof) 또는 진의 솔로 싱글 '디 애스트로넛'(The Astronaut) 구매자 중 응모 완료한 고객이 응모 대상에 추가됐다. 이번 이벤트 참여를 위해 새로 앨범을 사지 않고도 응모할 수 있는 자격이 생긴 것이다.
기존에는 아미 멤버십 가입자 중 2024년 6월 2일 11:00부터 6월 6일 23:59까지 위버스샵 글로벌을 통해 '프루프' 이후 발매된 역대 앨범(솔로 앨범 포함) 구매 및 이벤트에 응모 완료한 고객만이 응모 대상이었다.
여기에는 방탄소년단 '프루프'와 진 '디 애스트로넛'뿐 아니라 '인디고'(Indigo) '페이스'(FACE) '디데이'(D-DAY) '잭 인 더 박스'(Jack In The Box) '레이오버'(Layover) '골든'(GOLDEN) '홉 온 더 스트리트 볼륨 1'(HOPE ON THE STREET VOL.1) '라이트 플레이스, 우롱 퍼슨'(Right Place, Wrong Person) 등 방탄소년단 다른 멤버들의 솔로 앨범도 포함돼 있다.
빅히트 뮤직은 "2024 페스타(FESTA) 방탄소년단 진 오프라인 행사를 기다려주셨으나 응모가 원활하지 못하였던 점 대단히 죄송하다. 향후 이벤트 진행 시, 동일한 오류가 반복되지 않도록 진행 프로세스를 개선하겠다.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 전하며, 팬 여러분들의 너른 양해 부탁드리겠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응모 자격이 바뀌면서 기 구매자도 진의 팬 이벤트에 참여할 기회가 열린 것은 맞지만, 앨범 구매를 독려하는 방식은 그대로다. 빅히트 뮤직은 "주문한 앨범의 총 수량만큼 자동 응모"되고, "세트 상품의 경우, 세트를 구성하는 음반 수량만큼 계산되어 응모된다"라고 알렸다.
또한 앞선 두 가지 조건 중 하나 이상 해당할 경우, 구매한 음반 수량이 자동 합산돼 응모되고, 응모된 수량 기준으로 추첨을 통해 당첨자 선정이 진행된다고도 전했다. 수량에 비례해 응모 건수가 늘기 때문에 더 많은 앨범 구매를 유도한다는 비판은 피할 수 없게 됐다.
방탄소년단 멤버 중 가장 빨리 국방의 의무를 시작한 진은 이달 전역을 앞뒀다. 그는 데뷔 11주년 기념일인 오는 13일 팬 대면 이벤트를 연다. 1부는 아티스트와 팬의 가벼운 포옹이 이루어지는 '진스 그리팅스'(1천 명)로, 2부는 팬들이 보고 싶어 하는 진의 모습을 만날 수 있는 '2024년 6월 13일의 석진, 날씨 맑음'(3천 명)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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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수정 기자 eyesonyou@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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