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퍼들 보드 강탈하던 ‘해적’ 해달의 귀환... 주민들 ‘반색’

박준우 기자 2024. 6. 3.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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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크루즈의 바다에서 서핑을 즐기던 이들의 보드를 빼앗아 타는 '악행'(?)으로 당사자들을 곤혹스럽게 했던 해달 841호가 '은둔'을 끝내고 다시 바다에서 목격돼 애호가들을 기쁘게 하고 있다.

지난 5월 29일 로스앤젤레스타임스 등에 따르면, 해달 841호는 최근 산타크루즈의 서핑 명소인 스티머 레인에서 유유히 헤엄치는 장면이 목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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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퍼들 보드 강탈 행동으로 유명세
12월 이후 지역에서 보이지 않다 재출현
LA타임스 캡처

지난해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크루즈의 바다에서 서핑을 즐기던 이들의 보드를 빼앗아 타는 ‘악행’(?)으로 당사자들을 곤혹스럽게 했던 해달 841호가 ‘은둔’을 끝내고 다시 바다에서 목격돼 애호가들을 기쁘게 하고 있다.

지난 5월 29일 로스앤젤레스타임스 등에 따르면, 해달 841호는 최근 산타크루즈의 서핑 명소인 스티머 레인에서 유유히 헤엄치는 장면이 목격됐다.

지역 주민이자 새너제이 주립대 환경학 교수인 더스틴 멀베이니는 자신의 SNS에 해달 841호의 사진을 게재하며 그의 귀환을 알렸다.

해달 841호는 지난해 산타크루즈 인근에서 서핑을 하던 사람들의 보드드에 올라탄 채 보드 주인들과 신경전을 벌이면서 유명해졌다.

야생에 적응하지 못한 어미 해달에게서 태어났던 해달 841호는 몬터레이 수족관에서 인간의 접촉을 최소화하며 지내다가 자연으로 보내졌다.

그러나 계속 인간들의 서핑 보드에 접근했고, 사람들에게 이빨을 드러내며 과격한 행위 등을 보이면서 캘리포니아 어류 및 야생동물관리국(CDFW)이 재포획에 나섰다.

그러나 그때마다 유유히 사람들의 포위망을 빠져나가며 인기가 높아졌고 오히려 해달 841호를 보기 위해 도시를 찾는 관광객들이 늘어나며 지역 내 명물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10월에는 새끼를 낳아 기르는 모습이 포착돼 인기가 더 높아졌지만 그 해 12월 이후 모습을 보이지 않아 많은 이들의 걱정을 사왔다

박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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