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직접 '레알행 오피셜' 언급!...프랑스 대통령에 "오늘 발표인가?"→"오늘 밤"
마크롱 대통령에 직접 발표일자 언급
"오늘 발표인가?"→"오늘 밤"
[포포투=김아인]
킬리안 음바페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다가왔다. 자신의 입으로 직접 발표가 임박했음을 말하기도 했다.
프랑스 'RMC 스포르트'는 3일(이하 한국시간) “음바페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에게 자신의 레알 입단 발표가 월요일 저녁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프랑스의 마크롱 대통령은 유로 2024를 준비 중인 프랑스 국가대표팀과의 점심 식사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훈련장에 방문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디디에 데샹 프랑스 감독과 음바페와 인사를 나눴고, 음바페에게 “안녕 음바페, 잘 지냈나? 오늘 발표인가?”라고 물었다. 음바페는 “오늘 밤, 오늘 저녁”이라고 대답했다.
앞서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일 “음바페가 레알로 간다. 모든 문서 작업이 완료됐다. 레알은 다음 주 음바페를 영입한다고 발표할 예정이다. 음바페는 2월에 결정을 내렸다. 그는 이제 새로운 레알 선수가 될 것이다”고 말하면서 이적이 임박했을 때 외치는 시그니처 멘트 'Here we go!'도 덧붙였다.
자세한 계약 조건도 알려졌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벤 제이콥스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음바페가 며칠 내로 레알의 새로운 선수로 발표될 예정이다. 음바페는 5년 계약과 계약금 1억 5000만 유로(약 2241억)를 할부로 받을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음바페의 레알 이적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2월부터 음바페의 레알행이 다시금 불탔다. 현지 매체들은 음바페가 7월부터 레알에 입단할 예정이라는 소식을 일제히 전했다. 음바페 역시 동료들에게 자신이 팀을 떠난다는 사실을 알렸으며, 레알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주드 벨링엄 등과 비슷한 수준의 최고 대우를 준비하고 있다고도 전해졌다.
음바페는 프랑스 최고의 스타이자 월드클래스로 각광받고 있다. 유스 시절부터 AS 모나코에서 경력을 시작했고, 2016-1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4강에 진출하는 업적에도 크게 기여했다. 발 빠른 스피드와 현란한 드리블 기술은 그의 최대 주특기다.
파리 생제르맹(PSG)에 입단한 것은 2017-18시즌이었다. 매 시즌 두 자릿수 이상의 골을 터트리며 맹활약했다. PSG에서 뛰면서 282경기 동안 233골을 터트리는 엄청난 득점력을 보여줬다. 이번 시즌에도 16경기에서 18골을 터트리며 유럽 빅리그 내 득점 상위권에 계속 이름을 올렸다.
월드컵에서도 이름을 날렸다. 20살밖에 안 된 나이에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프랑스를 우승으로 이끈 공신이었고, 지난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득점왕에 올랐다. 아르헨티나와의 결승전에서 해트트릭을 몰아치며 승부차기까지 이끌었지만, 결국 동료들이 실축하며 음바페는 씁쓸한 표정으로 골든 부트 시상대에 올라야 했다.
음바페의 레알 이적설은 최근 몇 년 간 꾸준하게 흘러나왔다. 레알이 오랫동안 음바페의 영입을 갈망했다. 그러나 PSG도 음바페를 쉽게 놓아주고 싶지 않아했다. 프랑스 대통령까지 언론에 나서서 음바페가 프랑스에 남았으면 한다고 언급했다. 2022년에는 계약에 서명을 앞두고 돌연 PSG와 재계약을 체결했다고도 전해졌다.
지난 여름에도 구단과 갈등을 지속했다. 계약 기간을 두고 견해 차이를 좁히지 못해 PSG는 음바페를 훈련에서 배제하고 방출 대상으로 내보내려 했다. 리오넬 메시가 미국으로 떠나고 네이마르도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하면서 음바페에게도 사우디의 알 힐랄이 접근했지만, 음바페가 응하진 않았다. 음바페는 개막전에 결장했지만, 극적으로 구단과 합의하면서 이번 시즌에도 48경기에서 44골 10도움을 올리면서 PSG의 주포로 활약했다.
PSG와 공식 작별을 알리면서 이적설에 더욱 무게를 실었다. 그는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올해가 PSG에서 마지막 시즌이었다. 계약 연장은 없다. 이 팀의 모든 스태프들, 드러나지 않았던 모든 사람들, 이 구단을 위해 최선을 다해준 모든 이들. 이 모두가 구단을 위해 헌신한 것을 안다. 팬들에게도 고맙다"고 말하면서 마지막을 알렸다.
오피셜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 벌써부터 역대급 전력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레알은 이번 시즌 벨링엄, 비니시우스, 호드리구를 내세우며 엄청난 공격력을 자랑했다. 라리가 1위로 일찌감치 조기 우승을 달성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꺾고 15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음바페의 합류로 축구 역사에 버금갈 최강의 조합이 탄생할 예정이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s://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