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아들 헌터, 총기불법 구입 연방재판 출두…배심원 선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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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의 아들인 헌터 바이든은 3일 연방 검찰 기소의 총기 관련 형사재판이 시작되는 델라웨어주 윌밍턴 법정에 출두했다.
헌터 바이든은 앞서 같은 연방 검찰과 유죄 인정의 형량감경 협상을 해 재판 없이 벌금형을 받기로 했으나 재판부가 퇴짜를 놓아 정식 재판 대상자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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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밍턴(미국)=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의 아들인 헌터 바이든은 3일 연방 검찰 기소의 총기 관련 형사재판이 시작되는 델라웨어주 윌밍턴 법정에 출두했다.
배심원 선정이 이뤄지는 현장으로 피고인과 검찰 모두 출두해야 한다. 헌터 바이든은 앞서 같은 연방 검찰과 유죄 인정의 형량감경 협상을 해 재판 없이 벌금형을 받기로 했으나 재판부가 퇴짜를 놓아 정식 재판 대상자가 되었다.
이번 주말을 아버지 바이든 대통령과 고항 델라웨어주 자택에서 함께 보낸 헌터는 '마약류 약물 중독의 정신없는 상태에서' 2018년 총기를 구입한 것과 연관되어 3건의 중범죄 혐의로 기소되었다.
연방 면허증 소지의 총기 판매업자에게 거짓 진술한 점, 총기구입 신청 때 작성하는 서류에 '약물 사용자가 아니다'라고 쓴 점 그리고 이후 구입한 총기를 11일 동안 불법 소유한 점 등이 범죄 혐의로 특정되었다.
헌터는 정식 재판에 회부되자 무죄와 함께 연방 법무부에게 불공정한 타깃이 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연방 검찰과의 첫 벌금형 협상에 대해 공화당이 대통령 아들에게 특별 대접을 하고 있다고 비난하자 법무부가 태도를 일변했다는 것이다.
한편 헌터에 앞서 공화당 대선 후보 지명이 확실시되는 도널드 트럼프 전대통령이 5월30일 뉴욕주 검찰이 기소한 34건의 부정회계 혐의 뉴욕시 재판에서 전 항목 유죄 평결을 받았다.
두 건의 형사재판은 아무 연관이 없지만 비슷한 시기에 잇달아 열려 2024 대선과 관련되어 주목되는 것이다.
헌터 바이든은 또 오는 9월에 캘리포니아주 법원에서 세금 140만 달러 탈세 혐의 재판을 받는다. 이 건은 연방 법무부가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1년 동안 헌터의 사업 활동을 조사한 뒤 불법 총기구입 및 소지 건과 묶어 지난해 7월 유죄인정 협상으로 가볍게 해결하기로 한 사안이기도 하다.
당시 연방 법원의 메리엘런 노레이카 판사는 법무부와 헌터 간의 협상이 '평범하지 않는 특이한' 점이 있다고 문제 삼았다. 트럼프가 지명해서 연방 판사가 된 노레이카는 세금 범죄를 해결하기 위해 경범죄 사안인 총기 사안에 묶어 유죄 인정을 검찰이 제안한 것으로 의심했다.
검찰은 당시 헌터가 2년 동안 약물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면 혐의를 취소한다는 전환 합의를 하기도 했다. 변호인들이 이 합의에 불만을 표해 유죄 인정 협상도 깨지고 말았다. 연방 법무부의 메릭 갈런드 법무장관이 이에 8월 조사 책임자를 다시 특별검사로 임명했고 이 특검이 한 달 뒤 헌터를 기소한 것이다.
공화당은 2020년 대선 전부터 헌터 바이든의 우크라이나 사업에다 바이든 후보를 엮어 두 사람이 막대한 규모의 뇌물 등 부정한 돈을 취득한 것으로 선전했다. 2022년 중간선거서 하원을 장악하자 의회 조사를 실시했으나 아직 증거가 나오지 않은 상태다.
이 우크라 연관 사안은 헌터의 델라웨어주 및 캘리포니아주 등 두 건 재판과 상관이 없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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