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맨유 캡틴이 콤파니의 ‘1호 영입’될까···뮌헨, 페르난데스 영입 관심→이미 에이전트와 접촉까지

박찬기 기자 2024. 6. 3.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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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노 페르난데스. Getty Image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캡틴 브루노 페르난데스(30)가 팀을 떠날 수도 있다. 바이에른 뮌헨이 페르난데스의 영입을 강력하게 원하고 있으며 이미 그의 에이전트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독일 매체 ‘빌트’는 3일(이하 한국시간) “폭발적인 이적이 될 것이다. 포르투갈 매체 ‘오 조고’가 보도한 대로 바이에른은 맨유의 스타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영입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했다. 이미 바이에른은 페르난데스의 에이전트 미구엘 핀호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라고 전했다.

페르난데스는 맨유의 주장이자 핵심 그 자체다. 2020년 맨유에 합류한 페르난데스는 중원의 핵심으로 자리 잡으며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올라섰다. 맨유가 부진할 때도 줄곧 자신의 역할을 해낸 페르난데스는 올 시즌까지 233경기에 출전해 79골 66도움을 기록하며 살아있는 레전드로 거론되고 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 Getty Images



올 시즌에도 변함없는 활약을 펼쳤다. 맨유의 올 시즌은 그야말로 최악이었다. 수비진을 비롯해 여러 선수들의 줄부상이 계속되면서 스쿼드가 붕괴됐고 맨유는 리그 최다 패배(14패), 최다 실점(85실점) 등 최악의 기록을 줄줄이 경신하며 리그 8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팀이 무너지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페르난데스는 묵묵히 팀을 이끌었다. 모든 대회를 통틀어 48경기에 나선 그는 15골 13도움을 올리며 더 깊은 수렁으로 빠질 수도 있었던 맨유를 끌어냈다. 주장 완장까지 차며 책임감이 더해졌음에도 페르난데스는 제 몫 이상을 다 해내며 맨유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브루노 페르난데스. Getty Images



하지만 최근 뮌헨 이적설이 돌고 있다. 뮌헨 역시 올 시즌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에서 극심한 부진을 겪었고 12년 만에 무관이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시즌을 마쳤다. 이에 새로 부임한 뱅상 콤파니 감독을 필두로 다음 시즌 명예 회복에 나서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를 감행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뮌헨행은 분명 쉽게 거부할 수 없는 매력적인 선택지다. 뮌헨은 항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후보로 꼽히는 세계 최강팀 중 하나다. 반면 맨유는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간신히 UEFA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따내는 데 그쳤다. 따라서 세계 최고의 무대인 챔피언스리그에서 최강팀의 유니폼을 입고 뛰는 것은 선수로서 꿈에 그리던 일과 다름없다.

하지만 그럼에도 페르난데스는 맨유에 대한 충성심을 드러내며 잔류 의사를 밝혔었다. 그는 지난 5월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클럽이 나를 원하는 한 나는 여기에 있을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 Getty Images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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