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하고 사라진 마토스의 상승세···SF는 이정후가 그립다
지난달 13일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에서 1회초 상대의 홈런성 타구를 잡으려다 펜스에 부딪혀 왼쪽 어깨가 탈구된 이정후(25)가 그대로 수술이 확정돼 시즌 아웃된 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최대 난제는 ‘이정후를 대체할 선수를 어디서 구할 것인가’였다.
하지만 이정후가 이탈하고 바로 다음날 경기부터 선발 출전한 베네수엘라 출신 루이스 마토스의 등장으로 인해 샌프란시스코는 한 시름을 덜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마토스는 이정후가 이탈한 후 5경기에서 타율 0.455, 장타율 0.864에 2홈런 16타점을 몰아치는 엄청난 활약을 선보이며 내셔널리그 이 주의 선수로 선정되기까지 했다.
하지만 이후 마토스는 급격하게 추락, 원래 자리로 돌아갔다. 그리고 샌프란시스코 팬들은 다시 이정후를 그리워한다.
마토스는 5월20일부터 13경기에서 타율 0.143에 그치고 있다. 홈런 없이 3타점에 그치고 있으며 볼넷 3개를 얻는 동안 삼진을 무려 10개나 당했다. 뜨겁던 타격감은 거짓말처럼 사라졌다.
보통 메이저리그에 신인들이 등장하면, 대다수는 초반에 반짝 활약을 펼치는 경우가 많다. 아직 분석이 제대로 되지 않은 시점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험이 쌓이고 분석이 다 되는 시점이 오면 거짓말처럼 성적이 급전직하한다. 마토스의 경우가 바로 그렇다.
결국 이정후가 그리울 수 밖에 없는 샌프란시스코다. KBO리그를 폭격했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신인’ 신분이었던 이정후는 초반 고전하긴 했어도 타율 0.262, 출루율 0.310으로 나름 선전하고 있었다. 특히 상위 1%에 들어가는 8.2%의 삼진율과 9.6%의 헛스윙률은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이정후는 오는 4일 수술을 받고 긴 재활의 시간에 들어간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가 빠진 후 14경기에서 10승4패로 선전을 이어가다, 최근에는 한계에 부딪힌 듯 4연패에 빠졌다. 여러모로 이정후가 보고플 샌프란시스코 팬들이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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