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대규모 그린벨트 해제 ‘요청’
[KBS 부산] [앵커]
부산시가 34 ㎢, 약 천만 평에 달하는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국토교통부에 요청했습니다.
해운대 53사단과 제2 에코델타시티 터 등 관심 지역이 대거 포함돼 해제 여부에 관심이 쏠립니다.
강지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의 개발제한구역, 즉 그린벨트 면적은 264㎢ 규모로 부산시 전체의 34%를 차지합니다.
현재 해제 가능한 그린벨트 잔여 물량은 0.86㎢에 불과해 신규 산업단지 조성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박종철/부산시의원 : "그린벨트(해제)는 일자리 창출뿐만 아니라 전략 산업에 핵심적인 요소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지역 요구가 잇따르자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월, '그린벨트 대폭 해제'를 약속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우리나라 산업과 도시가 비약적으로 성장하면서 50년 전과는 상황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지방에 일자리를 만들고 활력을 불어넣을 첨단 산업단지를 세우려 해도 그린벨트에 막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해운대구 53사단과 제2 에코델타시티 터 등 34㎢에 달하는 그린벨트 해제를 국토교통부에 신청했습니다.
해제 요청 대상에는 동북아 물류 플랫폼 조성 사업을 위해 부산신항 배후단지 인근 강서구 죽동동,봉림동,화전동 일대 그린벨트 16㎢ 가 포함됐습니다.
또 제2 에코델타시티와 맥도그린시티 조성을 위해 강서구 강동동 일대 10.4㎢ 와 강서구 맥도마을 일대 3.9㎢ 를 풀어 줄 것을 각각 요청했습니다.
해운대구 육군 제53사단 터 3.8㎢도 대상입니다.
국토교통부 지역 전략사업에 선정되면 해제 가능 총량과 관계없이 개발제한구역을 풀 수 있게 됩니다.
개발제한구역 해제는 국토연구원 검토와 중앙도시계획위 심의, 국무회의 의결 등을 거쳐 오는 12월 최종 확정됩니다.
KBS 뉴스 강지아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영상편집:이동훈/CG:박서아
강지아 기자 (ji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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