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고령화에...분유 명가 네슬레 '노인식' 개발

유아용 분유 시장을 처음 연 네슬레의 최고경영자, CEO가 출산율 하락과 고령화에 따라 노령인구 식품을 개발하는 것이 우선 과제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마크 슈나이더 네슬레 CEO는 "전 세계적으로 출산율이 낮아지는 추세가 장기적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볼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슈나이더 CEO는 "세계 대다수 나라에서 앞으로 10∼20년간 50세 이상의 연령층이 많이 증가할 것이며, 이 연령대의 특정 영양 요구를 고려하면 네슬레에 기회가 있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그는 네슬레가 근육량 보존, 미량 영양소 결핍 방지, 혈당 수치 조절 등 고령 인구의 문제를 직접 해결하는 제품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스위스의 다국적 식품회사인 네슬레는 작년에 중국의 출산율 감소를 이유로 중국 시장에 분유를 제공하는 공장을 폐쇄한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슈나이더 CEO는 "전 세계 대부분 국가에서 더 큰 인구통계학적 기회는 중장년층과 노년층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황보선 (bos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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