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본토 공격’ 제한 풀까…전투기 지원하는 네덜란드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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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가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F-16 전투기 24대로 러시아 내부를 공격하는 데 별다른 제한을 두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카샤 올롱그렌 네덜란드 국방장관은 3일(현지시간) 보도된 폴리티코와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려는 미국산 F-16 전투기 사용과 관련 이른바 '벨기에식 사용 제한'이 없다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달 31일 우크라이나에 자국이 제공한 무기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할 수 있도록 일부 허용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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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가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F-16 전투기 24대로 러시아 내부를 공격하는 데 별다른 제한을 두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올롱그렌 장관은 “우크라이나가 국제법을 준수하고 유엔 헌장에 명시된 대로만 자위권을 행사하면 된다”며 “이는 그들(우크라이나)이 정당방위 차원에서 타격해야 하는 군사적 목표물을 공격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그는 앞서 지난 28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국방장관회의에서도 네덜란드가 우크라이나 전달 무기에 대해 어떠한 제한도 두지 않는다며 “(우리와) 다른 입장을 가진 국가들도 이를 바꾸기를 바란다”고 촉구한 바 있다.
한편 우크라이나가 전쟁 이후 처음으로 서방 무기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했다고 러시아 군사 블로거들이 주장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이들이 우크라이나가 지난 1일 오후 미국의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를 러시아 국경지대 벨고로드에 쐈다는 글과 사진을 온라인에 게시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는 이에 대해 논평하지 않았다. 미국은 지난달 31일 우크라이나에 자국이 제공한 무기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할 수 있도록 일부 허용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도 하르키우의 접경지대에서 미국산 무기를 제한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신호를 여러 외교 채널을 통해 받았다고 밝혔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와 관련해 미국이 허용한 무기는 하이마스, 중거리 유도 다연장 로켓 시스템(GMLRS)과 야포 체계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윤준호 기자 sherp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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