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야스쿠니 방뇨' 사건에 중국 정부 "일본 반성하라" [영상]

김종훈 기자 2024. 6. 3.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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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차대전 전범들의 위패가 합사된 일본 야스쿠니 신사에서 최근 중국인이 낙서와 함께 방뇨하는 듯한 행동을 한 사건에 대해 중국 외교부가 "일본은 침략 역사를 직시하고 반성을 통해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반응했다.

앞서 중국 소셜미디어서비스(SNS) 샤오홍슈에는 한 중국인 남성이 야스쿠니 신사 입구에 있는 돌기둥에 낙서와 함께 방뇨를 하는 듯한 영상이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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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 "일본, 침략 역사 직시하고 반성 통해 국제사회 신뢰 얻어야"
본 우익 성지이자 전범 합사인 야스쿠니 신사에서 오줌테러를 가한 중국인 인플루언서 톄터우/사진=빌리빌리


세계 2차대전 전범들의 위패가 합사된 일본 야스쿠니 신사에서 최근 중국인이 낙서와 함께 방뇨하는 듯한 행동을 한 사건에 대해 중국 외교부가 "일본은 침략 역사를 직시하고 반성을 통해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반응했다.

3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야스쿠니 신사 사건에 대해 "야스쿠니 신사는 일본 군국주의의 대외 침략전쟁의 정신적 도구이자 상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마오닝 대변인은 "일본은 침략의 역사를 직시하고 반성하는 의사 표시와 약속을 충실하게 이행해 아시아 이웃과 국제사회에서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 우익 성지이자 전범 합사인 야스쿠니 신사에서 오줌테러를 가한 중국인 인플루언서 톄터우/사진=빌리빌리

그러면서도 "동시에 외국에 있는 중국 시민은 현지 법률과 규정을 준수하고 자신의 요구를 합리적으로 표현하도록 해야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고 했다.

앞서 중국 소셜미디어서비스(SNS) 샤오홍슈에는 한 중국인 남성이 야스쿠니 신사 입구에 있는 돌기둥에 낙서와 함께 방뇨를 하는 듯한 영상이 게재됐다. 일본 경시청은 지난 1일 새벽 문제의 돌기둥에 붉은 글씨로 화장실을 뜻하는 'Toilet'이라는 낙서가 있다는 신고를 접수, 중국인 남성의 행방을 추적했다. 그러나 교도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이 남성은 이미 중국 상하이로 출국했다.

이 중국인 남성은 인플루언서인 톄터우라는 남성으로,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 퍼포먼스를 기획했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톄터우는 "일본의 핵 오염수 방류를 보면서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나? 아니다. 그들에게 뭔가 보여주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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