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가보고 싶어요” 독일 공영방송도 주목한 K팝의 인기
[앵커]
올가을 국내에서 열리는 'K팝 월드 페스티벌'에 참가하기 위한 예선전이 독일 베를린에서 치러졌습니다.
최근 크게 확산된 K팝 인기에 독일 공영방송에서도 취재에 나섰는데요.
열정 가득했던 현장, 베를린 조빛나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K-팝 그룹과 같은 의상까지 맞춰 입고, 동작 하나하나 얼굴 표정까지 음악에 대한 열정이 묻어납니다.
한국어 노래를 따라 부르고, 자리에서 일어나 춤을 함께 추는 관객들.
올가을 한국에서 열리는 'K-팝 월드페스티벌'을 위한 베를린 오디션이지만 열기는 K-팝 콘서트장 못지 않습니다.
[아멜리/댄스그룹 참가자 : "'K팝 월드페스티벌'에 참가는 우리의 가장 큰 소원이었어요."]
만국 공통의 문화가 된 K-팝, 우크라이나 전쟁을 피해 온 10대 소녀도 기량을 선보였습니다.
[나스티야/우크라이나 출신 참가자 : "우크라이나 아이들에게 K팝 댄스를 가르치고 있는데, 베를린의 K팝 모임과도 함께하고 싶어요."]
독일 공영방송은 참가자들의 노래와 몸짓을 카메라에 담습니다.
시청자들의 요구가 그만큼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벤/독일 공영방송 '키카' 청소년 프로그램 진행자/가수 : "우리는 어린이·청소년 TV 프로그램을 많이 제작하는데요. K팝이 점점 더 인기를 얻으면서 K팝 프로그램을 보고 싶다는 시청자들의 요청과 문의가 많습니다."]
K-팝에 대한 열정은 한국 문화와 역사 공부로 이어집니다.
[마야·파울라/관객 : "한국 문화·언어에 정말 관심 많아서 한국어를 6개월 동안 배웠고요. 학교 졸업하면 한국에 가려고요. (우리 같이 가자!)"]
30대 이하 젊은 독일 여성들의 한국 방문도 크게 증가했습니다.
[임상범/주독일 한국대사 : "오늘 행사를 통해 많은 독일의 민간외교관을 확보한 것 같습니다."]
K팝의 인기는 한국에 대한 관심으로도 이어지면서, 독일에선 한국어를 가르치는 세종학당 추가 설치도 추진 중입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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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빛나 기자 (hym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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