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김태희, 돌아가신 母의 선물" 눈물→"첫 대시는 거절 당해" ♥스토리 첫 방출('짠한형')[종합]

최신애 기자 2024. 6. 3.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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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아내 김태희의 말을 무조건 듣는 이유를 밝혔다.

가수 겸 비는 3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올라온 영상을 통해 아내인 배우 김태희와의 러브스토리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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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유튜브 '짠한형' 캡처

[스포티비뉴스 최신애 기자] 비가 아내 김태희의 말을 무조건 듣는 이유를 밝혔다.

가수 겸 비는 3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올라온 영상을 통해 아내인 배우 김태희와의 러브스토리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날 신동엽은 "지훈이가 처음 나왔을 때 대박이었다. 글로벌하게 하더라. 고생 많이 한 것도 알지만 약간 붕떠서 갈 줄 알았는데 결혼하는 걸 보면서 대단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에 비는 "사실 결혼을 생각해 본 적은 없었다. 처음엔 정점을 찍으면 그만하고 싶었다. 그런데 가보고 나니 더 하고 싶었다. 물은 채워지는데 갈증이 났고 욕심이 끝도 없었다. 그래서 여행을 가려고 하다가 광고 촬영장에 갔는데 김태희씨를 만났다"고 했다.

▲ 출처|유튜브 '짠한형' 캡처

그러면서 비는 "그분이 내 스타일은 아니었다. 그분 역시 (내가) 처음 대시했을 때 '내 스타일이 아니다'라고 거절하더라. 나한테 잘생긴 사람이 좋다고 했다. 이건 못 참겠더라. 전화번호를 알아내서 전화했다. 그런데 왜 전화했냐고 하더라"고 첫만남과 첫 통화를 언급했다.

이어 비는 "식사 한번 하자고 했더니 '괜찮다'고 하더라. 전화 끊고 생각하니 너무 화가 났다. 그래서 다시 전화를 했는데 또 거절 당했다. '사실 2주 뒤에 군대에 가는데 한번 그냥 얘기하고 싶다'고 했는데 안된다고 했고, 정말 끝이었다"고 덧붙였다. 비는 그로부터 1년이 지난 뒤, 군 휴가 때 잘못 연락을 했는데 그때 또 '식사를 한 번 할까요'라고 물었더니 먹자고 했다"며 드디어 김태희와의 첫 식사를 성공한 당시를 회상했다.

▲ 출처|유튜브 '짠한형' 캡처

그런가 하면, 비는 힘들었던 가정사를 떠올렸다. 그는 "부모님이 되게 절박하게 사셨던 것 같다. 어머니가 돌아가셨지만 너무 감사하고 지금도 아버지께 감사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특히 비는 어머니에 대해 "가끔 생각난다. 내가 번 돈으로 음식 대접을 하면 소원이 없겠다고 생각했다. 돌아가시기 2주 전에 3분 미역국을 사서 밥을 말아 드렸다. 원래 못 드시는데 정말 맛있게 드셨다. 역시 주무시다가 다 토하셨다. 그리고 그게 마지막이란 걸 아신 것 같다"며 눈물을 보여, 안타까움을 안겼다.

당시에 대해 비는 "꾸역꾸역 드시고 아들에게 여한이 없도록 해주신 거다"며 "엄마는 능력있는 아들을 모른다. 아내가 김씨고, 엄마도 김씨다. 모든 상황이 꿰어 맞춰지더라. 어머니가 날 도와줘서 좋은 아내와 행복한 가정을 이루게 만든 것 같다. 아내가 하는 말은 잘못 되더라도 일단 믿고 간다"며 어머니로 인해 아내를 더욱 아끼게 된 마음을 털어놓았다.

이에 신동엽은 "엄마가 준 선물 같은 느낌이냐"고 물었고, 비는 "저는 그런 게 있는 것 같다"고 인정해 뭉클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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