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강원 ‘위닉스’ 품으로…양양공항은?
[KBS 춘천] [앵커]
양양공항에서 정기 노선을 운항하다 경영난으로 기업회생 절차를 밟은 항공사 플라이강원이 새 주인을 찾았습니다.
서울회생법원이 최종인수예정자를 위닉스로 확정했는데요.
인수합병으로 양양공항이 다시 활성화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노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항공사 플라이강원이 기업회생 1년 만에 새 주인을 찾게 됐습니다.
서울회생법원은 생활가전 제품 등을 생산·판매 기업인 주식회사 위닉스를 최종 인수예정자로 확정했습니다.
회생계획안 인가 등 관련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이르면 다음 달(7월) 초 매각·인수 절차가 마무리될 전망입니다.
위닉스는 재운항 전까지 신규 항공기 도입과 사명 변경, 취항 노선 확장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본사는 일단 현재 양양에 유지되지만, 사업성 등을 이유로 인천공항과 김포공항 운항도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플라이강원 새 주인인 위닉스가 허브 공항 확대를 검토하고 있어, 이곳 양양공항에 얼마나 많은 노선이 유지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플라이강원의 양양공항 모기지 유지를 위한 강원도의 추가 지원도 기대가 어렵습니다.
그동안 재정 지원이 항공사 경쟁력을 오히려 약화 시켰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강원도는 플라이강원에 의존하지 않고 소형 항공기를 통한 지역 거점 공항 연결과 국제 노선 발굴에 집중할 방침입니다.
[현준태/강원도 관광국장 : "기존 국제 노선도 있지만 이제 소형 항공기로 해서 거점으로 해서 관광 거점 공항으로…. 일본하고 이쪽 동해안 쪽 부분을 연결하게 해야 하는 건 맞다고 보고 있습니다."]
새 옷을 갈아입게 된 플라이강원과 강원도의 관계가 예전 같지 않을 전망인 가운데, 양양공항 활성화를 위한 강원도의 전략이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노지영 기자 (n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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