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안마다 목소리 제각각…김영록 전남도지사 중재 시험대
[KBS 광주] [앵커]
이르면 내년 초부터 지방선거 국면에 들어설 것을 감안하면 군 공항 무안 이전과 국립의대 설립 문제는 올해 안에 결론을 내야 하는 전남도의 최대 현안인데요.
하지만 지역마다 목소리가 제각각이어서 지역 갈등 양상마저 빚고 있습니다.
이해 당사자들을 중재해야 하는 김영록 전남지사의 정치적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유철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광주시 공무원들이 오늘도 무안 현경면을 찾아 군 공항 이전 홍보 캠페인을 펼쳤습니다.
11일에는 강기정 광주시장이 무안 방문을 검토하는 등 군 공항 이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달 24일에는 전라남도 공무원들도 군공항 이전 홍보전에 참여했습니다.
이를 두고 무안이 지역구인 정길수 전남도의원은 광주 군 공항 이전 밀어붙이기 홍보에 전라남도가 들러리 섰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앞으로 계속될 예정인 광주시의 무안 방문 군공항 이전 홍보에 대해서도 전라남도가 대응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정길수/전남도의원 : "재발을 막도록 광주시에 강력히 항의 대응하여 전남도민 자존심을 세워나가야 한다고 본 의원은 강력히 요구하는 바입니다."]
전남지역 의대 설립 문제도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순천 시의원들이 의대 유치를 촉구하는 릴레이 삭발에 들어가는 등 갈등이 확산하는 모양새입니다.
이런 가운데 전남 중부권도 가세해 대학병원 분원을 장흥에 설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윤명희/전남도의원 : "장흥에 반드시 대학병원 분원이 전라남도의 중요 재산인 (구)전남도립대 폐교를 활용하여 부설될 수 있도록 검토하여 줄 것을 강력히 요청드리는 바입니다."]
군 공항 이전과 국립의대 신설은 김영록 전남지사가 중재에 나서야 하는 최대 현안입니다.
하지만 지역마다 제각각의 목소리를 내고 있어 김 지사의 중재 능력과 정치력이 시험대에 오른 상황입니다.
또, 내년부터 시작될 지방선거 국면을 감안하면 두 현안은 올해 안에 결론을 내야 하기 때문에 김 지사에게 남은 시간도 많지 않습니다.
KBS 뉴스 유철웅입니다.
유철웅 기자 (cheol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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