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한국, 아프리카 진실된 친구로서 미래 나아갈 준비"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환영만찬에서 만찬사를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3일) 열린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공식 환영 만찬에서 “한국은 아프리카의 진실된 친구로서 함께 미래로 나아갈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만찬에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아프리카 48개국 정상·대표 6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경제 성장은 국가 발전의 청사진을 제시한 지도자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한 기업인, ‘잘살아 보자’는 희망으로 밤낮없이 뛰었던 국민들의 노력이 삼위일체가 되어 이루어 낸 것”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이어 “가장 가난하고 어려운 시절을 겪었고, 가장 극적으로 경제 발전과 번영의 길을 개척해 온 대한민국은 아프리카의 발전과 번영을 향한 열망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아프리카 남부의 우분투 정신(반투어로 ‘당신이 있기에 내가 있다’는 뜻) △동부의 하람베 정신(스와힐리어로 ‘함께 일한다’는 뜻) △서부의 니트 니타이 가라밤 정신 (우오로프어로 ‘서로 치유한다’는 뜻)을 나열하며 “연대와 협력을 소중히 여기는 아프리카의 정신은 한국의 두레, 품앗이 정신과 맞닿아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만찬 메뉴로는 쿠스쿠스 고추장 무침과 연잎에 올린 쇠고기 갈비찜 요리 등 한국과 아프리카 고유의 재료를 사용해 아프리카 대륙의 특징을 표현한 요리가 제공됐습니다. 또한 우리나라의 남사당패와 아프리카의 타악을 접목해 연대의 의미를 살린 문화 공연도 진행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환영만찬 리셉션에서 아프리카 정상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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