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 대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자 검거…범죄수익 83억 추징
[KBS 제주] [앵커]
백 억 원대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조직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이들은 베트남의 도박 사이트를 인수해 국내로 거점을 옮겨왔는데, 2년간 벌어들인 불법 수익금만 80억 원이 넘었습니다.
임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온라인 도박 사이트에 관리자 계정으로 접속하자 회원 명단이 줄줄이 올라옵니다.
경찰이 적발한 불법 도박 사이트에 저장된 데이터베이스입니다.
["회원 몇 명이에요?"]
경찰은 도박 사이트를 개설해 운영한 30대 총책과 조직원 3명을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붙잡아 검찰에 넘겼습니다.
이들은 스포츠 경기 결과를 맞히면 배당금을 주는 방식으로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를 받습니다.
사이트에서 거래된 도박 금액은 108억 원에 달했습니다.
30대 총책은 베트남 도박 사이트를 인수한 뒤 국내로 거점을 옮겨 운영하다 덜미가 잡혔습니다.
["(도박) 사이트 넘긴 사람 누구예요? 몇 살이에요? 연락처 있어요?"]
이들이 챙긴 불법 수익은 모두 83억 원, 경찰은 범죄수익금 추징에 나서 전액 환수 결정을 받아냈습니다.
제주경찰청이 몰수하거나 추징 보전한 범죄 수익금 가운데 역대 최대입니다.
[김태영/제주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 경위 : "수십 개의 범행 계좌를 분석해 80억 원 상당의 범죄수익을 특정했고 법원으로부터 전액 추징보전 인용 결정이 난 의미 있는 성과입니다."]
최근 3년간 제주에서 적발된 사이버 도박 사범 건수는 125건.
경찰은 불법 도박 사이트를 집중적으로 단속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임연희입니다.
촬영기자:고진현
임연희 기자 (yhl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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