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종합 특검법’ 발의…여야 공방 ‘격화’

추재훈 2024. 6. 3. 21:4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김정숙 여사의 각종 비리 의혹들을 수사하도록 특검법안을 발의했습니다.

야권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의 물타기 용이라고 주장하며 반발했습니다.

추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특검을 통해 진상을 규명하자는 김정숙 여사 관련 의혹은 모두 다섯 가지입니다.

호화 외유성 순방 의혹, 의상과 장신구 등 사치품 구매 의혹, 단골 디자이너 딸 부정 채용 의혹, 샤넬 대여 의상 횡령 의혹, 경호처 공무원을 통한 수영 강습 의혹 등입니다.

[윤상현/국민의힘 국회의원 : "관련 의혹을 제대로 수사한 적이 없습니다. 잊혀진 삶을 살겠다던 문재인 (전) 대통령이 거짓 회고록으로 국민을 호도하는 상황을 가만히 두고 볼 수 없습니다."]

민주당 친문계 의원들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 물타기용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윤건영/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여사 초청장이 없다고 난리를 치다가, 대통령기록관에서 초청장이 있다고 하니까 이제 기내식으로 트집을 잡는 건데요. 욕도 아까운 정치 공세라고 생각을 하고요."]

하지만 민주당 지도부는 사안을 더 키울 수 있다는 우려로 강경 대응은 자제하는 분위기입니다.

개혁신당은 "누군가의 문제가 더 심각하다고 해서 다른 이의 문제가 없어지지 않는다"며 우선 순위가 있으니 '김정숙 여사 특검'은 '나중'이라고 했습니다.

[천하람/개혁신당 원내대표/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김건희 여사 특검은 안 하고 왜 김정숙 여사 특검 같은 소리 하느냐, 이거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의 '내로남불' 아니냐…"]

특검법 발의에 대해 '생쑈', '멍청'하다고 한 이준석 의원은 윤석열 정부 순방 예산이 탐나는 조사 대상이라고 밝혔는데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은 "정상외교 그 자체는 죄가 없다"며 이 의원의 논리야말로 '멍청한 얘기'라고 반박했습니다.

KBS 뉴스 추재훈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추재훈 기자 (mr.chu@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