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EU, 중국 수소·풍력·태양광 견제…조달규범 만든다

송복규 기자 2024. 6. 3.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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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 유럽연합(EU)이 수소와 풍력, 태양광 분야에서 공통된 조달규범을 만들기로 했다.

교도통신과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사이토 겐 일본 경제산업상과 카드리 심슨 EU 에너지 담당 집행위원은 3일 도쿄에서 회담을 열고 탈탄소 분야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일본과 EU는 탈탄소 관련 물품을 평가할 때 투명성과 안정성의 가치를 포함하는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회의체를 설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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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EU, 에너지 분야 공동성명 발표
“저렴한 중국제 의존하지 않도록”
중국 베이징 북부 화이러우구에 태양광 패널이 설치돼 있다./조선DB

일본과 유럽연합(EU)이 수소와 풍력, 태양광 분야에서 공통된 조달규범을 만들기로 했다.

교도통신과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사이토 겐 일본 경제산업상과 카드리 심슨 EU 에너지 담당 집행위원은 3일 도쿄에서 회담을 열고 탈탄소 분야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일본과 EU는 탈탄소 관련 물품을 평가할 때 투명성과 안정성의 가치를 포함하는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회의체를 설치하기로 했다. 또 수소 제조장치와 인프라 설비 표준화와 관련된 공정표를 작성하기로 합의했다.

사이토 경제산업상은 회담에서 “탈탄소를 추진하면서 가격 이외 요소가 정당하게 평가받는 시장을 협조해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일본과 EU의 성명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수단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교도통신은 “저렴한 중국제 태양광 패널 등을 염두에 두고 (물품) 조달 시 특정국에 의존하지 않도록 규범을 책정한다”며 “환경 배려 요소를 판단 재료로 삼는 등 탈탄소 분야 시장에서 공정한 경쟁을 촉진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과 EU가 향후 전기차 등의 분야로 (협력) 범위를 넓히려는 생각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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