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집권 '만델라당' 30년 만에 과반 실패...연정 협상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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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 '민주화의 아버지'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이 이끌었던 아프리카민족회의, ANC가 총선 과반 득표에 실패하면서 30년 단독 집권이 끝났습니다.
남아공 선거관리위원회는 최종 개표 결과 ANC가 전체 400석 가운데 159석을 차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1994년 흑백 인종차별정책인 '아파르트헤이트' 종식 이후 30년 동안 치러진 7번의 총선에서 ANC가 과반 득표에 실패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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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 '민주화의 아버지'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이 이끌었던 아프리카민족회의, ANC가 총선 과반 득표에 실패하면서 30년 단독 집권이 끝났습니다.
남아공 선거관리위원회는 최종 개표 결과 ANC가 전체 400석 가운데 159석을 차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1994년 흑백 인종차별정책인 '아파르트헤이트' 종식 이후 30년 동안 치러진 7번의 총선에서 ANC가 과반 득표에 실패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ANC가 총선에서 참패한 것은 33%에 이르는 높은 실업률과 극심한 빈부 격차, 물과 전력 부족 사태까지 겹쳐 민심이 떠났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이번 총선에서 제1야당인 민주동맹이 87석으로 2위, 제이컵 주마 전 대통령이 세운 신생 정당 움콘토 위시즈웨가 58석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ANC는 과반 득표에 실패하면서 처음으로 연립정부를 구성을 위한 협상에 착수했습니다.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은 최종 개표 결과 발표 직후 각 정당이 서로 차이를 극복하고 공통점을 찾아 남아공 최초의 연립정부를 구성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남아공은 정당 득표율에 비례해 의회 400석을 배분하며 의회 과반의 동의를 얻어 대통령을 간선제로 선출합니다.
피킬레 음발룰라 ANC 사무총장은 총선 이후 첫 공식 논평에서 "ANC는 국민의 의사를 반영하고, 안정적이며 효과적으로 통치할 수 있는 정부를 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음발룰라 사무총장은 그러나 당 대표인 시릴 라마포사 현 대통령이 물러나야 한다는 요구에는 응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YTN 정유신 (yus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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