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탐사 과정은?
[앵커]
포항 앞바다 일대에서 석유·가스 탐사가 시작된 지는 벌써 20년 가까이 지났습니다.
이 기간 동안 쌓인 해당지역의 과학적 정보를 토대로 이번 발표가 이뤄졌는데요.
그 탐사 방법과 과정 등을 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석유와 가스가 매장되어 있을 것으로 추정되면 본격적인 탐사 작업이 시작됩니다.
먼저 수 천 톤급 탐사선이 해저 지질 구조를 파악합니다.
탐사선이 압축 공기를 쏘면, 인공 지진파가 만들어져 심해 지층으로 전파됩니다.
전파된 지진파는 지층 경계에서 반사돼 돌아오는데, 수신기가 반사 에너지를 측정해 지질구조를 파악하는 겁니다.
[주용환/한국지질자원연구원 선임연구원 : "엑스레이 찍듯이 지질구조를 파악하면 지층이 어떤 모습을 띠는지 알 수 있고, 석유가 매장돼 있을 만한 지층 구조를 확인하고 유망 구조를 정밀하게 조사하게 됩니다."]
사진을 찍는 형식의 2차원 탐사에서 매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추정되면, 입체적인 3차원 탐사로 정밀 분석에 들어갑니다.
석유공사는 지난 2005년부터 지금까지 8광구를 비롯한 심해에서 2차원 탐사 5,100여km, 3차원 탐사는 8,900여㎢를 거미줄처럼 진행했습니다.
정부는 20년 가까이 탐사한 자료를 지난해 2월 미국의 심해 기술평가 전문기업에 보냈고, 10개월여 만에 돌아온 회신은 석유·가스 유망 구조 7개가 발견됐단 거였습니다.
이후 정부는 5개월 동안 국내 전문가 등과 신뢰 검증 등을 거쳤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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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현우 기자 (ky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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