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물 360점 한자리에...'이건희 컬렉션' 제주 특별전
[앵커]
고 이건희 회장의 기증품 중 엄선한 유물 360점이 제주를 찾았습니다.
내일 개막해 8월까지 열리는 제주 특별전에서는, 인왕제색도를 비롯한 국보부터 제주와 관련된 유물까지 다양하게 관람할 수 있습니다.
고재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비 온 뒤 인왕산의 풍경을 사실적으로 그린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
힘차게 그어 내린 붓칠에서 겸재의 자신감이 드러납니다.
고 이건희 회장의 기증품 중 국보와 보물 26점을 포함한 유물 360점이 제주를 찾았습니다.
고려 현종 시절 불심으로 국난을 극복하길 바라며 만들었던 '초조대장경'은 지역 특별전으로는 처음으로 제주에서 공개됩니다.
고려시대 불화의 대표작인 '천수관음보살도'와 '수월관음도'도 제주에 처음 선보입니다.
[이재호 / 국립제주박물관 학예연구사 : 고려 불화는 제주에 처음으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천수관음보살도와 수월관음도 고려 불화의 섬세한 아름다움과 깊은 신앙심을 꼭 느껴보시기를 바랍니다.]
지난 4회 지역 특별전보다 많은 서화와 병풍도 전시됐는데, 빛에 약한 서화의 경우 유물 보호를 위해 절반씩 교체 전시합니다.
이번 특별전은 한자리에 모인 귀한 유물들을 제주도민들이 감상할 좋은 기회가 될 전망입니다.
[박진우 / 국립제주박물관 관장 : 서화 문화유산 같은 경우에는 제주 땅을 밟기가 그렇게 쉽지 않을 것입니다. 꼭 이번 기회를 살리셔서 많은 분들이 편하게 와서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밖에 제주와 관련된 유물 11점도 전시돼 제주에서 열리는 특별전의 의미를 더했습니다.
이번 특별전은 오는 8월 18일까지 진행되고, 관람료는 무료입니다.
YTN 고재형입니다.
촬영기자:윤지원
YTN 고재형 (jhk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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