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애들 때렸다더니"…티아라 출신 아름, 아동학대 혐의로 검찰 넘겨져

티아라 출신 아름.<아름 인스타그램 캡처>

그룹 티아라 출신 아름(본명 이아름)씨가 아동학대 및 아동유기 방임, 미성년자 약취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광명경찰서는 이씨를 지난달 초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및 아동유기 방임), 미성년자 약취(폭행이나 협박 등의 수단으로 타인을 자신의 지배하에 두는 것) 혐의로 수원지검 안산지청에 송치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은 이씨의 모친 A씨도 함께 미성년자 약취 혐의로 기소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 이들은 자녀들에 대해 접근금지 임시조치도 명령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씨는 올초 전 남편 B씨가 아이들을 때리고, 침을 뱉고, 얼굴에 대소변을 보는 등 학대했다고 주장하며 경찰에 고소했다. 그러나 경찰 수사 결과, B씨의 아동학대 혐의는 인정되지 않았고 서울중앙지검은 '혐의없음'(증거 불충분) 처분을 내렸다.

B씨는 지난 2∼3월경 이 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했는데, 경찰은 수사를 통해 이 씨와 A씨에게 혐의점이 있다고 보고 두 사람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한편 이씨는 2012년 티아라 멤버로 합류해 활동하다 일년 만에 팀에서 탈퇴한 뒤 2019년 연상의 사업가와 결혼, 두 아들을 뒀다. 이후 이씨는 작년 12월 B씨와 이혼 소송 중이라고 밝히며 소송이 끝나는 대로 남자친구 C씨와 혼인신고를 할 것이라고 알렸다.

그는 "전 남편(B씨)이 자녀들에게 아동학대를 일삼았고 가정 폭력도 했다"고 주장하며 폭행당한 뒤 찍은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