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휴직 쓰면 중소기업에 인센티브"...저출생 대책
[앵커]
서울시가 일과 생활의 균형을 지키고 출산과 양육 친화 제도를 시행하는 중소기업에 혜택을 줍니다.
직원이 육아 휴직을 내면 대체 인력을 지원하고, 일이 늘어난 동료에게는 별도 수당을 챙겨주기로 했습니다.
차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임직원 40여 명 규모의 이 바이오 기업은 최근 난임 휴직을 신설하고, 재택근무제를 도입했습니다.
중소기업인 만큼 법정 의무는 아니지만, 난임 시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직원들을 배려하기로 한 겁니다.
[이동수 / SML메디트리 대표 : (직원이) 퇴사하려고 생각하더라고요. 너무 아이 갖고 싶은데 회사 규정상 어쩔 수 없어서 그래서 제가 난임 휴직 6개월을 줬습니다. 난임 과정이 굉장히 어렵다는 걸 알고 있고요.]
이같이 출산 양육 친화 제도를 시행하는 중소기업에 서울시가 응원 수당, 대출 우대 등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출산 축하금이나 유연근무제 등을 시행하면 기업에 포인트를 주고, 쌓일수록 더 많은 혜택을 줘서 저출생 위기를 극복한다는 겁니다.
누적 포인트에 따라 혜택이 달라지는 데 직원이 육아휴직을 쓰면 6개월간 대체할 인턴 비용을 지원해주거나,
업무가 늘어난 동료에게 한 달에 30만 원 수당을 지급하는 내용 등이 포함됐습니다.
특히 남성 직원이 육아를 위해 휴가나 휴직 제도를 쓸 때는 포인트를 두 배 더 주기로 했습니다.
[김선숙 /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 : 실제 현장에서 하나라도 일 생활 균형 문화가 조금 많이 확산할 수 있도록 준비한 제도입니다.]
시는 중소기업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아이 돌봄 서비스 등 추가적인 혜택을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YTN 차정윤입니다.
촬영기자 : 정희인 권석재
그래픽 : 김진호
YTN 차정윤 (jyc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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