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노토반도 규모 6.0 지진...여진 공포 커져
[앵커]
올해 초 강진이 발생한 노토반도에서 이번에는 규모 6.0의 여진이 발생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일주일 안에 비슷한 규모의 지진이 또다시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는데, 여진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두려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원자력 발전소 주변이 심하게 흔들립니다.
아침 6시 31분,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발생한 규모 6.0 지진의 여파입니다.
일본 기상청은 애초 지진 규모를 5.9로 추정했다가 분석을 통해 6.0으로 수정했습니다.
이시카와현 와지마시에서는 고정되지 않은 가구가 넘어질 수 있는 진도 5강의 흔들림이 감지됐습니다.
올해 초 7.9의 강진으로 이미 일부가 파괴된 가옥은 복구도 하지 못한 채 또다시 무너져 내렸습니다.
[이시카와현 주민 : 깜짝 놀랐습니다. 지금 무너져 있는 집도 도로 쪽으로 기울어져 있는데, 빨리 해체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상자는 없었고, 시카 원자력발전소도 별다른 이상이나 피해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야시 요시마사 / 일본 관방장관 : 시키 원전, 가시와자키 가리와 원전에 관련해 현재 이상이 있다는 보고는 받지 않았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몇 개월 안에 이 같은 규모 이상의 지진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하라다 사토시 / 기상청 지진 쓰나미 감시계장 : 이번에 일어난 지진과 필적하는 혹은 그 이상의 지진이 또다시 몇 개월 후에 일어날 가능성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노토반도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260명에 이릅니다.
발생 5개월이 지났지만 완전히 복귀되지 않아 천7백여 명이 여전히 피난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수시로 이어지는 강한 여진에 피해 지역 주민들의 공포심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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