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후손' 허미미 "힘들어도 웃음이 나와요"
[뉴스데스크]
◀ 앵커 ▶
지난달 유도 세계선수권에서 한국 여자 선수로는 29년 만에 금메달을 따 화제가 된 선수죠.
독립운동가의 후손이기도 한 허미미 선수를 김수근 기자가 만났습니다.
◀ 리포트 ▶
유도 대표팀의 훈련이 한창인 진천 선수촌.
굵은 땀방울이 쉴새 없이 흐르고, 곳곳에서 기합 소리가 울려퍼지는 가운데서도 내내 웃음을 잃지 않는 선수가 있습니다.
여자 57kg급의 허미미입니다.
[김미정/여자 유도 국가대표팀 감독] "미미야, 더 올라가야 돼!"
[허미미/유도 대표팀] "힘든데‥힘들어도 웃음이 나와요."
지난달 세계선수권에서 세계 1, 2위를 연거푸 제치고 정상에 오른 허미미.
우리 여자 선수로는 29년 만에 정상에 오르는 위업을 이루고도 별일 아니라는 듯 해맑기만 합니다.
[허미미/유도 대표팀] "(랭킹 1위와) 마스터즈 대회에서 했는데, 그때는 지고 좀 자신이 없었는데 그래도 해보니까 좀 자신감이 생겼어요. (올림픽에서) 금메달 딸 수 있는 거 같아요."
재일 교포 출신으로, 3년 전 할머니의 유언을 따라 일본 국적을 포기하고 한국을 택한 허미미.
선수 등록 과정에서 독립운동가 허석 선생의 후손임을 알게 됐고, 태극마크의 의미도 그만큼 커졌습니다.
[허미미/유도 대표팀] "(독립유공자 후손이라는 게) 자랑스럽고 그런 걸 느꼈어요. '잘해야겠다' 그런 생각했어요. 할머니 위해 이렇게 하고 있으니까 좋고‥"
작년 아시안게임 단체전 패배 후 눈물을 쏟기도 했던 허미미.
세계선수권대회의 기세를 이어 어릴 적 꿈이었던 올림픽 무대에서도 활짝 웃는 순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허미미/유도 대표팀] "(부담) 엄청 있는데 너무 기쁘고 행복한 거니까 열심히 하겠습니다. 파리올림픽 금메달 파이팅!"
MBC뉴스 김수근입니다.
영상취재 : 정연철 / 영상편집 : 김민호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취재 : 정연철 / 영상편집 : 김민호
김수근 기자(bestroo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04554_36515.html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 조국혁신당, '피의자 윤석열' 공수처 고발‥"휴대전화 압수해라"
- 윤 대통령 직접 "동해 석유·가스 가능성"‥전격적인 직접 발표, 왜?
- "오물풍선 잠정 중단"에도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
- 검찰총장, 김 여사 소환에 "법 앞에 예외도 특혜도 성역도 없다"
- 나흘 만에 법원에 '맹비난'‥"SK 역사 부정한 판결‥유감"
- [단독] '변호사 빌라왕'? 또다시 수도권 대규모 전세사고
- [제보는 MBC] '유명인 사칭' 사기 기승‥'토스'까치 침투
- "믿고 맡겼는데"‥가족들 숨 멎게 했던 CCTV
- [바로간다] 경복궁 앞 퓨전한복‥현대 문화냐, 전통 파괴냐
- WMO "엘니뇨 가고 하반기엔 라니냐 온다‥온난화는 지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