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홍도에 ‘납북고교생송환기원비’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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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바다 위에서 다섯 소년이 헤엄치고 있다.
3일 홍도 해수욕장에 세워진 고교생납북자 송환 기원비 디자인이다.
통일부는 이날 전남 신안 흑산면 홍도해수욕장에 납북고교생송환기원비(사진)를 세우고 제막식을 열었다.
김재광 신안군 부군수는 "홍도를 찾는 많은 분이 송환기원비를 보고 납북 고교생들을 기억해 문제 해결에 높은 지지와 응원을 보내 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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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40여년 전 고교생 5명 ‘납치’
푸른 바다 위에서 다섯 소년이 헤엄치고 있다. 바다 위로 띄운 물망초는 하늘을 자유롭게 날면서도 연처럼 지상의 사람들과 연결돼 있다. 3일 홍도 해수욕장에 세워진 고교생납북자 송환 기원비 디자인이다. 40여년 전 납북된 고교생들의 자유와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이 이들을 잊지 않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문승현 차관은 제막식에서 “홍도에서 어린 고교생들이 불법적으로 납치된 것은 절대 잊혀서는 안 될 비극적인 사건으로, 우리 국민들이 함께 아픔을 기억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 당국은 하루라도 빨리 문제 해결을 위해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김재광 신안군 부군수는 “홍도를 찾는 많은 분이 송환기원비를 보고 납북 고교생들을 기억해 문제 해결에 높은 지지와 응원을 보내 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성룡 전후납북자피해가족연합회 이사장과 납북고교생 홍광표, 최승도 학생의 가족들은 “고령의 어머니들의 건강을 고려해 하루빨리 생사 확인과 죽기 전 아들과 한 번이라도 만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말했다고 통일부가 전했다. 제막식에는 송환기원비를 디자인한 송시원 금빛제작소 대표, 흑산초등학교, 홍도분교 관계자와 학생들이 참석했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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