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사, 이재명·박찬대 만나 ‘경제 3법’ 협조 요청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3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를 만나 경기도 현안과 관련된 ‘경제 3법’ 제·개정에 관해 협조를 요청했다. 경제 3법은 ▲ 반도체 특별법 제정 ▲ RE100 3법 제·개정 ▲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법 제정 등이다.
반도체 특별법은 개별 반도체 특구 지정, 수도권 규제 완화, 팹리스 및 중견?중소기업 지원, 반도체 생태계 기금 조성 등 반도체 산업 집적화를 위한 현행법의 한계를 개선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대표와 김 지사의 만남은 김 지사가 사전에 약속된 박 원내대표와의 면담 이후 당 대표실을 전격 방문하면서 이뤄졌다. 전·현직 경기도지사 관계인 두 사람은 비공개로 약 20분간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도에 따르면 김동연 지사는 박 원내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당과 함께 대한민국을 제대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돈 버는 도지사로서 경제 활성화와 외교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데 반도체 특별법, RE100 3법,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법에 대한 당의 적극적인 검토를 요청한다”고 했다. 아울러 “민주당 소속 광역자치단체장들과 (당 지도부 간) 정기적으로 소통할 기회를 만들어줬으면 한다”는 제안도 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에 “경기도는 작은 대한민국이고, 경기도의 성장이 바로 대한민국의 성장”이라며 “경기도와 제1당인 민주당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지고 함께 준비해야 한다. 경기도와 함께 반도체, RE100 등을 적극 지원하면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경제 산업 생태계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고 경기도는 전했다.
김동연 지사는 지난달 24일 제22대 국회 경기도 지역구 당선인 40명과 만찬 간담회에서도 ‘경제 3법’에 힘을 모아달라고 요청하는 등 정치권 설득에 노력하고 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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