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계, 22대 국회와 첫 소통…“민생 살리고 경제활력 높여 달라”

최준영 기자 2024. 6. 3.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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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계가 지난 달 30일 개원한 제22대 국회와 첫 소통 행보에 나서며 민생 어려움과 경제계의 애로를 시원하게 해결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 환영 리셉션'에서 대한상의 회장단이 '국민과 경제를 우선하는 민의의 전당'이라는 글귀를 새겨 넣은 전주 합죽선을 여야 대표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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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공회의소 회장단이 22대 국회의원들에게 선물한 ‘전주 합죽선’. 대한상의 제공

경제계가 지난 달 30일 개원한 제22대 국회와 첫 소통 행보에 나서며 민생 어려움과 경제계의 애로를 시원하게 해결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 환영 리셉션’에서 대한상의 회장단이 ‘국민과 경제를 우선하는 민의의 전당’이라는 글귀를 새겨 넣은 전주 합죽선을 여야 대표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22대 국회가 개원한 지 나흘 만에 열린 사상 최대 규모의 이번 행사에는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이준석 개혁신당 초대 대표 등 여야 지도부를 포함한 국회의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초선의원도 60명 가량 참석했다.

경제계에서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 박윤경 대구상의 회장, 박주봉 인천상의 회장 등 전국 상의 회장단 70여 명을 비롯해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 신현우 한화 사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 기업인 350여 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날 리셉션에서는 최 회장이 직접 준비한 ‘전주 합죽선’ 선물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함께 전달된 편지에는 ‘민생을 살리는 국회, 경제 활력을 높이는 국회가 되기를 희망하는 경제계의 바람을 전주 합죽선에 담았다. 민생의 어려움과 경제계의 애로를 시원하게 날려주기를 당부드린다’는 메시지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상의는 이날 기업 현장과 대한상의 소통 플랫폼을 통해 취합한 ‘제22대 국회에 바라는 경제계 입법과제’를 각 정당 대표와 국회의원에게 전달했다. 입법과제에는 미래성장과 투자, 규제개선, 자본시장 육성, 민생·환경 관련 제도개선 등이 담겼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전국 73개 상공회의소와 함께 22대 국회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전국 각지의 민의를 모아 전달해 나가겠다"며 "기업인들도 경제 최일선에서 신 기업가 정신을 발휘해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회의원 환영 리셉션은 새로운 국회의 개원을 축하하고 정·재계의 협력과 소통을 다짐하는 교류의 장이다. 대한상의가 2004년부터 주관해 오고 있다.

한편, 대한상의가 소통 플랫폼을 통해 전 국민 30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22대 국회에 가장 바라는 리더십으로 ‘이순신의 위기극복’(26.8%)이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이어 ‘스티브 잡스의 혁신’(19.0%), ‘링컨의 소통’(18.7%), ‘세종의 섬김’(15.3%), ‘만델라의 통합’(11.9%) 등 순이었다. 기대하는 국회 모습으로는 ‘일하는 국회’(19.9%)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소통하는 국회’(14.2%), ‘국민을 위한 국회’(11.5%)가 뒤를 이었다.

최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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