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합병, 10월까지 美 승인 기대” [비즈 Who]

조성민 2024. 6. 3. 20:3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원태(사진) 한진그룹 회장(대한항공 대표이사)은 "10월 말까지 미국으로부터 아시아나항공 합병에 대한 승인을 받을 것"이라고 2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한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밝혔다.

대한항공은 시기가 늦춰진 이유에 대해 미국 경쟁당국이 기업결합의 전제로 진행 중인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부문 매각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심사 결론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원태 한진 회장 블룸버그통신 인터뷰
“7월 중 보잉 항공기 30대 구매 발주”
조원태(사진) 한진그룹 회장(대한항공 대표이사)은 “10월 말까지 미국으로부터 아시아나항공 합병에 대한 승인을 받을 것”이라고 2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한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밝혔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 기업결합의 마지막 관문으로 미국 경쟁당국의 심사를 남겨놨다. 당초 대한항공은 올해 상반기를 목표로 협상을 진행 중이었다. 대한항공은 시기가 늦춰진 이유에 대해 미국 경쟁당국이 기업결합의 전제로 진행 중인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부문 매각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심사 결론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조 회장은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 및 일부 장거리 여객노선 조정 외에 더 이상의 양보는 필요하지 않다고 언급하면서 “우리는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요구한 모든 걸 다 해 왔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2021년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을 신고한 14개 필수 신고국 중 미국 외 13개국의 승인을 받은 상태다.

아울러 조 회장은 7월 중 보잉에 항공기 30대 구매를 위한 발주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다음 달 말 열리는 영국 판버러 국제 에어쇼에서 관련 결정이 내려질 수 있다”며 주문 기종으로는 ‘787 드림라이너’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 연방항공청(FAA) 787 드림라이너의 동체 부분이 제대로 고정되지 않아 수천번의 운항 뒤에는 비행 중 분리될 수 있다는 내부 고발에 대해 살피고 있다.

안전성 문제를 의식한 듯 조 회장은 “보잉은 강한 회사”라며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보잉) 경영진은 이겨낼 것이고, 저는 그들을 믿는다”며 보잉 측에 ‘신뢰’를 보였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에어버스사와 A321네오 항공기 20대 추가 주문 계약을 체결해 A321네오 보유 대수를 50대로 늘린 데 이어 지난 3월에는 에어버스 최신 중대형 항공기 A350 계열 기종 33대 구매 방침을 밝혔다. 이는 노후 기종을 친환경 기종으로 교체하려는 목표와 함께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에 대비한 수순이라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