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석도 부산시의회 의장 선거 합류…예측할 수 없는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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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대 부산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출을 앞두고 박중묵 부의장에 이어 이대석 부의장이 출마 의사를 공식화하면서 선거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이 공식 출사표를 낼 경우 후보 간 표가 분산돼 막판까지 쉽사리 승부를 예측하지 못할 수 있다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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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부의장 “동료지지에 출마결심”
- ‘의장 권한 내려놓기’ 공약 내걸어
- 박중묵 “의사결정 과정 투명하게”
- 안성민 의장 3파전 땐 셈법 복잡
- 막판 극적 ‘합의 추대’ 가능성도
제9대 부산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출을 앞두고 박중묵 부의장에 이어 이대석 부의장이 출마 의사를 공식화하면서 선거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이 공식 출사표를 낼 경우 후보 간 표가 분산돼 막판까지 쉽사리 승부를 예측하지 못할 수 있다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이대석 부산시의회 부의장은 3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반기는 관례상 선수가 앞선 안성민 의원에게 의장 자리를 양보했다”며 “동료 의원들이 저에게 후반기 의장직 도전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줘 큰 힘과 용기를 얻어 출마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안 의장은 4선이고, 박중묵 이대석 부의장은 모두 3선이다.
그는 “시의회 사무처 인사권을 47명 시의원과 의논하고 협의하겠다”며 “연간 수천만 원에 달하는 의장 업무추진비는 시의회 연구단체 활동 및 의정활동에 최대한 지원할 수 있게 하고, 의원연구실 지원 예산을 증액시키겠다”고 말했다.
이 부의장은 자신의 양보로 전반기 의장단은 물론 상임위원장 배분까지 시의회 원 구성이 매끄럽게 마무리됐기 때문에 이번엔 끝까지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그러면서 이 부의장은 의장 권한 내려놓기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2022년 7월 출범한 제9대 시의회부터 의장의 권한은 대폭 확대됐다. 2022년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 이후 지방의회에 인사 독립권이 부여됐기 때문이다. 시의회 의장이 의회 사무처 직원의 인사권을 행사하게 됐다. 이달 기준 시의회 직원 수는 총 165명에 달한다. 부산시 서열 2위인 의장의 업무추진비는 연 5585만 원(월 465만 원)이다. 부의장 2명의 업무추진비는 각각 의장의 절반인 월 232만 원이며, 상임위원장 7명에게는 업무추진비로 월 141만 원씩 지급된다.
앞서 지난달 28일 출마 선언을 한 박 부의장은 “누가 의장이 되든지 간에 투명한 의사결정 시스템을 통해 부산 시민의 신뢰를 받는 시의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출마 배경을 밝힌 바 있다.
이처럼 의장단 선거는 현재까지는 3파전 양상을 공고히 하는 모양새다. 다음 달 18일 개최 예정인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안 의장과 공식 출마 의사를 밝힌 두 부의장이 모두 나올 경우, 현직인 안 의장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이해관계에 따른 셈법이 복잡해 표 분산이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때문에 결국 후보 간 단일화 등 막판 협상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 시의원은 “현재 분위기를 봐서는 합의 추대가 쉽지 않아 보이는데, 모든 후보가 완주할 경우 의원 간 균열이 생길 것이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제22대 국회 개원 이후 여소야대 정국에서 국민의힘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광역의회가 모범을 보여 투표까지 가는 상황을 막는 교통정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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