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파르나스호텔 ‘인적 분할’ 추진

복잡한 사업구조 정리 나서
“주주 가치 제고 사례로 기대”

GS리테일이 자회사 파르나스호텔을 분리하는 인적 분할을 추진한다. 복잡한 사업 구조를 정리해 시장에서 기업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겠다는 의도다.

GS리테일은 3일 이사회를 열고 신설 회사인 가칭 ‘파르나스홀딩스’를 인적 분할 방식으로 나누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파르나스홀딩스에는 GS리테일의 자회사인 파르나스호텔과 육가공업체인 후레쉬미트가 속하게 된다. 분할 기일은 12월26일이며 분할 비율은 GS리테일 0.8105782, 파르나스홀딩스 0.1894218이다. 신설 법인 상장 예정일은 내년 1월16일이다.

그간 GS리테일은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복잡한 사업구조를 지니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요 사업으로는 편의점과 슈퍼마켓, 호텔, 홈쇼핑, 개발사업 등이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복잡한 사업구조가 주가 하락의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기업 분할로 GS리테일은 유통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고 파르나스는 호텔업과 식자재가공업을 주력으로 사업을 꾸려 상호 시너지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GS리테일은 앞서 헬스앤뷰티(H&B) 편집숍 랄라블라, GS프레시몰과 같은 부진 사업을 정리하는 등 본업 경쟁력을 강화해왔다.

권이선 기자 2su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