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金여사 수사, 특혜도 성역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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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 검찰총장이 김건희 여사 수사와 관련해 "법 앞에 예외도, 특혜도, 성역도 없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에서 '김건희 여사 소환 조사 계획'을 묻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이 총장은 김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이 특검을 추진하는 것을 두고는 "수사를 진행 중인 사안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만 드리겠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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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 검찰총장이 김건희 여사 수사와 관련해 "법 앞에 예외도, 특혜도, 성역도 없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에서 '김건희 여사 소환 조사 계획'을 묻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지난달 초 "김 여사 수사에 속도를 내라"고 지시한 이후 한 달 만에 다시 원칙 수사를 재확인한 것이다.
이 총장은 "수사팀이 재편돼 준비됐으니 수사팀에서 수사 상황과 조사의 필요성을 충분히 검토해 바른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저는 믿고 있고, 그렇게 지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총장은 김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이 특검을 추진하는 것을 두고는 "수사를 진행 중인 사안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만 드리겠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검사들이 여러 가지 사법 방해와 관련된 공격을 많이 받고 있다. 한쪽에선 검찰 독재라고 하고, 한쪽에서는 검찰이 2년간 아무것도 한 것이 없다고 한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날 이 총장은 민주당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회유 의혹과 관련해 특검법을 발의하자 전면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이런 특검은 검찰에 대한 압박이자 사법부에 대한 압력으로, 사법 방해 특검"이라며 "법치주의를 무너뜨리고 형사사법제도를 공격하며 위협하는 형태의 특검이 발의된 것에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에 연루된 이 전 부지사는 지난 4월 4일 1심 마지막 공판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대북 송금을 보고했다'고 진술하도록 회유와 압박을 받았다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지난해 6∼7월 검찰청사에서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등과 함께 술을 마셨고 이를 검사가 묵인했다는 주장이다. 이 총장은 "이 전 부지사는 정치적으로 중량감이 있는 중진인데, 그런 분에 대해 어느 검사가 회유를 할 수 있단 말인가. 검사가 이 전 부지사에 대해 자신의 인생을 걸 수가 있겠느냐"며 "의혹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는 것을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강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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