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활약 박충암씨, 73년 만에 ‘화랑무공훈장’

곽희양 기자 2024. 6. 3. 20:1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6·25전쟁 당시 북한 황해도 지역에서 첩보부대원으로 활약한 박충암씨(92)가 3일 화랑무공훈장을 받았다.

박씨는 동료들과 함께 1951년 6월 황해도 일대에서 적 22명을 사살하고 차량 11대를 파괴하는 전과를 세웠다. 그해 7월에는 북한의 군중대회를 기습해 간부들을 다수 생포하기도 했다. 박씨는 주한 유엔군 산하의 유격·첩보부대인 미군8240부대 소속이었다.

국방부는 2011년부터 공적심사를 거쳐 6·25전쟁에서 공적을 세우고도 서훈이 누락된 이들에게 추가 서훈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올해까지 훈장을 받은 사람은 314명이다.

국방부는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훈장을 드릴 수 있게 되어 다행”이라며 “유공자를 발굴해 무공훈장을 수여함으로써 참전유공자의 명예를 고양하겠다”고 밝혔다.

곽희양 기자 huiyang@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