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백 년 맞은 전주대사습..올해 장원은 '김예진'

정자형 2024. 6. 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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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 커 ▶우리 소리의 명맥을 이어가는 전주대사습놀이가 올해로 반백 년을 맞이했습니다.

 제50회 전주대사습놀이의 백미인 판소리 명창 부문 장원을 차지한 김예진 씨의 울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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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 커 ▶

우리 소리의 명맥을 이어가는 전주대사습놀이가 올해로 반백 년을 맞이했습니다. 


전통문화를 이어오는 자리이자 새로운 명창이 탄생하는 무대로 굳건히 존재하고 있는데요.   


올해 판소리 장원 자리는 5번의 도전 끝에 영예를 거머쥔 김예진 명창에게 돌아갔습니다. 


정자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사가 됐다는 사실을 숨기고, 거지로 변장한 이몽룡이 감옥에 갇힌 성춘향을 찾아갑니다. 


옥중에 갇힌 춘향의 애끓는 설움, 


몽룡을 향한 사무친 그리움이 노랫가락을 타고 관객들을 향합니다. 


제50회 전주대사습놀이의 백미인 판소리 명창 부문 장원을 차지한 김예진 씨의 울림입니다.


소리를 배우기 시작한 10대 때부터 올해까지 대사습 장원에 도전한 횟수만 5번. 


이미 두 차례 차상에 입상한 경험이 있는 실력파 소리꾼에게도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세상을 떠난 스승 고 이일주 명창과의 오랜 약속을 이뤄낸 제자의 얼굴엔 감격스러움이 가득합니다. 


[김예진 / 제50회 전주대사습놀이 판소리 명창 장원]

"저 사람은 될 만했어. 잘하고 있어. 잘 할 거야. 이런 말을 들을 수 있는 대사습의 자부심을 저도 높일 수 있는 소리꾼이 되고 싶습니다."


무용 부문 김미복, 가야금병창 부문 이은희 등  13개 부문의 명인과 명창이 장원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소리꾼의 기량을 오롯이 볼 수 있는 지정 고수제와 관객들로 이뤄진 청중평가단 심사로 구성된 이번 대회, 


앞으로도 다양한 평가가 공존하는 공정한 대회가 이어져 국악인들이 서고 싶어 하는 꿈의 무대로의 자리매김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김영자 / 제50회 전주대사습놀이 전체 심사위원장]

"저는 굉장히 자부심을 느낍니다. 이게 50년이 아니라 5,000년이 되도록 안 없어지고 이대로 지속됐으면 좋겠습니다."


전통 국악의 본진인 전주를 중심으로 펼쳐진 반백 년 역사의 전주대사습놀이, 


단순한 전통문화가 계승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재탄생의 계기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정자형입니다. 


영상취재: 조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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