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브릿지> "일상 속 녹색 습관 키워요"…제3회 환경교육주간 운영
[EBS 뉴스]
서현아 앵커
세상을 연결하는 뉴스, 뉴스브릿지입니다.
오는 5일은 UN이 지정한 환경의 날입니다.
환경보호의 가치가 중요해지면서, 정부는 환경의 날이 포함된 이번 주를 환경교육주간으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는데요.
환경교육의 의미와 과제, 한국환경보전원 신진수 원장과 자세히 짚어봅니다.
원장님 어서 오세요.
먼저 한국환경보전원이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신진수 원장 / 한국환경보전원
한국환경보전원은 환경에 관한 조사연구, 또 기술개발, 교육, 생태복원 등을 수행하는 환경부 산하 공공기관입니다.
1978년도에 설립되었고 또 금년부터 정부 예산을 지원받는 정부 출연기관으로 전환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업무를 한마디 단어로 정의하면 '녹색 전환'입니다.
이 녹색 전환이라는 키워드 아래 우리 사회를 녹색 전환으로 이끌 인재를 양성하고 또 훼손된 생태복원과 생태 서비스를 확대하고 탄소중립 생활 실천 문화를 적극 알리고자 합니다.
또한 환경교육 정책과 또 현장을 촘촘하게 연결하는 소통기관으로서 환경교육 확산에 힘쓰고 국민의 환경학습권 보장을 위해서 적극 노력하고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녹색 전환을 이끌 인재를 키우는 곳, 특히 환경교육주간 운영하고 계신데 2022년에 시행돼서 올해로 3년 차 맞고 있습니다.
올해 혹시 지난해와 다른 특별한 점이 있을까요?
신진수 원장 / 한국환경보전원
크게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올해 주제는 '나의 일상생활 속 녹색 습관 길들이기'인데요.
일상생활과 관련된 주제를 선정해서 국민들이 친환경을 실천할 수 있도록 기획을 했습니다.
둘째, 행사 장소를 환경을 고려한 의미있는 곳으로 선정했습니다.
금번 개최지인 용인시는 환경교육도시이며, 행사가 진행되는 용인 포은아트홀 지하에는 용인에서 발생하는 생활 하수를 처리하는 하수처리장이 있고요, 지상에는 문화 체육시설이 공존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셋째, 환경교육주간을 앞두고 환경부와 6개 기업들이 지속가능한 미래 실현을 위한 환경교육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이들 6개 기업은 소비와 관련된 친환경 경영을 실천하고 있는데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일상생활 속 녹색소비와 친환경 생활 실천이 확대되기를 기대합니다.
서현아 앵커
정말 의미 있는 시도인데, 그렇다면 이 환경교육주간은 왜 생긴 것이고 이 기간에는 어떤 행사들이 진행이 됩니까.
신진수 원장 / 한국환경보전원
2022년에 환경교육법이 시행되었는데요.
이때, 6.5일 환경의 날이 포함된 일주일간을 환경교육주간으로 지정하게 되었습니다.
환경교육주간에는 환경을 배우고, 즐기고, 나눌 수 있도록, 환경토크 콘서트, 환경전시회, 음악회, 박람회, 포럼, 교류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는데요.
환경교육주간을 통하여 모두가 환경문제에 대해 고민해 보고, 행동으로 실천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서현아 앵커
많은 학생들이 그리고 시민들이 체험을 통해서 환경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최근에 이 환경 문제에 관심 갖는 분들이 많아지면서 각자 나름대로 여러 가지 실천을 하고 계시거든요.
예를 들면 개인 텀블러를 쓰신다, 그런데 이렇게 개인적인 실천만으로는 환경 문제에 대응하는 데 부족한 점이 있다는 지적도 나오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신진수 원장 / 한국환경보전원
그렇게 볼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친환경 실천은 작은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상생활 속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과 같은 친환경적인 생활 습관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탄소중립 사회를 만들고 또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사회 주체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또 각자의 역할을 다해야 합니다.
기업에서는 소비자들이 손쉽게 재활용하고 또 분리배출할 수 있는 친환경 제품을 만들어야 하고요.
또 정부는 소비자들이 친환경 제품을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제대로 인증을 해주고 또 소비자들은 기왕이면 친환경 제품을 구입하고 올바르게 분리 배출해서 자원으로 다시 사용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서현아 앵커
각자가 자기 위치에서 또 할 일들이 있겠네요.
가정에서는 환경보호라고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게 분리 배출입니다.
그런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될지 또 몰라서 망설이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할까요?
신진수 원장 / 한국환경보전원
가정 내에 발생하는 폐기물은 크게 6가지 범주로 분류가 됩니다.
재활용품, 또 전자폐기물, 대형 폐기물, 형광등, 건전지, 의약품과 같은 유해 폐기물, 또 음식물 쓰레기, 기타 종량제 봉투에 버려지는 폐기물들이 있습니다.
이 중 분리배출에 다소 어려움을 느끼는 재활용품과 음식물 쓰레기 배출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면요.
재활용품은 종이, 또 유리병, 캔, 플라스틱 등 재질별로 분류해서 배출하면 됩니다.
분리 배출할 때 '비운다, 헹군다, 분리한다, 섞지 않는다'는 4가지 핵심 키워드는 꼭 기억하셨으면 합니다.
용기 안에 내용물을 깨끗이 비우고 또 재활용품에 묻어 있는 이물질이나 음식물은 깨끗하게 헹구고요.
병의 라벨과 뚜껑이 다른 재질로 돼 있기 때문에 다른 재질은 분리해서 종류별, 재질별로 분리배출 해야 합니다.
가정에서 배출되는 음식물 쓰레기 또한 이물질 제거가 중요하고요.
음식물 쓰레기는 가공 후 사료나 퇴비 등으로 재활용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분이 적고 딱딱한 것들, 예를 들면 과일의 씨앗이나 또 견과류 껍데기, 육류와 어패류의 뼈, 달걀 껍질 등은 일반 쓰레기로 배출하셔야 하겠습니다.
서현아 앵커
비우고 헹구고 분리하고 섞지 않는다, 꼭 기억해야 되겠습니다.
신진수 원장 / 한국환경보전원
꼭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서현아 앵커
예, 그렇습니다.
요즘 기후위기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환경교육을 강화하는 추세입니다.
우리도 동참해야 한다는 지적은 나오는데 어떤 방향으로 가는 것이 좋을까요?
신진수 원장 / 한국환경보전원
우리 속담에 세 살 적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있는데요.
유아기 때 인성과 습관 형성이 되기 때문에 환경교육도 조기 교육이 필요합니다.
어릴 때부터 환경보존을 위한 좋은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체험적이고 현장 중심적인 환경교육을 강화해야 합니다.
교육부에서 추진 중인 늘봄 학교를 활용하는 것도 환경교육을 강화하는 좋은 대안이라고 생각합니다.
환경부와 한국환경보전원에서는 늘봄학교의 학년별 수준에 맞는 환경 특화 교육과정과 또 환경교육 전문가를 제공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기후위기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환경교육을 강화하는 추세인데 우리 교육 현장에서도 다양한 노력이 이어지길 바랍니다.
원장님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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