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6월 비수기 생존 전략 '역대급 반값 할인'…소비자 노려볼 만 하네
【 앵커멘트 】 소비자들이 지갑을 걸어잠그는 6월이 다가왔습니다. 5월 가정의 달과 7월 여름 휴가철 사이에 낀 6월은 대표적인 쇼핑 비수기인데요. 유통업체들이 생존을 위해 대대적 할인 카드를 꺼내 들며 총력전에 나섰습니다. 정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대형마트 1위 이마트가 6월이 밝자마자 할인 행사에 들어갔습니다.
한 통에 6천 원이 넘어 '금배추'로 불리는 양배추를 농가 사전 계약을 통해 절반 이하 가격에 내놓자 날개돋친 듯 팔려나갑니다.
▶ 인터뷰 : 신윤정 / 서울 상왕십리동 - "양배추가 너무 비싸서 사지 못했다가, 지금 와 보니까 너무 저렴해서 쌈 해먹으려고 사려고 합니다."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 "요즘 식당에선 냉면 한 그릇이 1만 원을 훌쩍 넘는데요. 마트에선 4인분 가격이 5천 원이 채 안 됩니다."
매출이 줄어드는 6월 비수기를 버티려는 이번 행사는 한 달 내내 이어집니다.
▶ 인터뷰 : 정미화 / 이마트 신선팀장 - "고객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을 드릴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을 기획할 계획입니다."
유통업계 맏형인 롯데도 계열사를 동원해 할인 총력전에 나섰습니다.
LG와 삼성 등 유명 브랜드 에어컨과 선풍기 등 계절 가전 가격을 최대 25%까지 낮췄습니다.
▶ 인터뷰 : 김태호 / 롯데하이마트 판매부장 - "에어컨을 찾는 고객 수요가 많아지다 보니 이번에 저희가 역대급 할인행사를 진행해 고객님한테 혜택을 최대 드리고자."
롯데마트 역시 '최대'와 '파격'을 내걸고 1등급 한우와 수박 등을 할인 판매하고 있습니다.
연중 최대 비수기로 꼽히는 6월, 도미노 물가 인상 속 움츠러든 소비 심리를 잡기 위해 유통업계가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안지훈 기자 신성호 VJ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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