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도 맥주도…고물가에 ‘1000원 시장’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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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속, 1000원짜리 지폐 한 장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싶은데, 영화를 볼 수 있고 캔맥주를 살 수 있습니다.
송정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2호선 지하철 역 안에 위치한 빵 집입니다.
130여 종이 넘는데 빵 1개 가격은 모두 1000원입니다.
이 빵집에서 판매하고 있는 호떡 제품입니다.
같은 제품을 편의점에서는 1500원에 판매하는데, 이곳에선 1000원에 살 수 있습니다.
[박제옥 / 경기 고양시]
"카스테라랑 멜론빵이랑 9개 정도 샀어요. 요즘에 1000원짜리가 없어서 아들도 너무 싸다고."
[황연우 / 서울 서대문구]
"대학생이다 보니까 식비나 간식비 아끼는 게 중요한데 딱 1000원에 살 수 있다는 게 큰 메리트(장점)."
비결은 박리다매.
유통 단계를 줄여 원가 800원 빵을 최소 마진으로 많이 판매하는 구조입니다.
한 편의점에선 6월 한 달 동안 수입 맥주 4캔을 4000원에 판매합니다.
한 캔당 1000원으로 맥아 함량이 10% 미만인 발포주라 원가가 저렴한데, 판매사와 공급사도 마진율을 낮췄습니다.
[이재원 / 서울 성북구]
"한 캔에 1000원 정도면 해외 맥주, 국내 맥주인 걸 떠나서 엄청 합리적이고."
900원대 보험도 있습니다.
레저활동을 즐기는 동안 1회성으로 보장되는데, 운동 종류에 따라 800~1200원대까지 선택할 수 있습니다.
1000원에 관람이 가능한 약 13분 단편영화까지 나오는 등 고물가 시대 1000원으로 소비 심리를 공략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송정현입니다.
영상취재: 박연수
영상편집: 장세례
송정현 기자 ssong@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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