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부세 꺼낸' 민주 "논의 타이밍 아냐"…국힘 "갈팡질팡 말아라"
【 앵커멘트 】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 시작된 종합부동산세 개편 논의가 정치권 화두로 떠올랐죠. 완화에 무게를 둔 듯한 민주당 움직임에 정부·여당이 화답을 했는데, 민주당은 한 발 빼는 모습입니다. 여당은 민주당을 향해 '갈팡질팡하지 말라'고 압박했습니다. 이병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종부세를 유지하되 1가구 1주택이나 실거주하는 경우에 한해서는 부담을 줄여야 한다'는 민주당 입장이 나온 뒤 정치권 논의에 불이 붙었습니다.
대통령실은 한발 더 나아가, 이중과세 문제가 있다는 인식 하에 폐지 방침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렇게 세제 개편 움직임이 급물살을 타자 민주당이 '추후 논의가 필요하다'며 속도조절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BBS라디오) - "제가 지난 총선 과정에서 공약을 내세웠고 이것은 논의의과정이 필요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지금 타이밍은 아니라는 것이죠."
채 해병 특검과 민생지원금 이슈 등에 집중해야 하는데 논점이 흐트러질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여당은 책임 있는 자세로 논의에 임하라며 민주당을 압박했습니다.
민주당이 던진 종부세 개편 이슈에 막상 정부·여당이 적극적으로 화답하니 갈팡질팡하고 있다고 꼬집은 겁니다.
▶ 인터뷰 :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일부에서 반론 나오니까 나 몰라라 하면서 오히려 여당에 대해 부자 감세를 추진한다고 비판하기 시작하는 표리부동은 책임 있는 다수당의 자세가 아닙니다."
여야 모두 종부세 개편을 위한 별도 조직 구성 가능성도 시사한 가운데, 22대 국회에서 관련 논의에 진척이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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