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에 얼굴 비췄더니…“탈모·다크서클 이렇게 치료하세요”
얼굴·두피분석 ‘뷰티’ 사업서
몸 전체 진단 ‘메디컬’로 확장
디지털 의료기기 인증 획득
작년 해외판매 첫 개시 이어
“올해 수출 3~4배 늘어날 것”
AI 피부 진단 솔루션 전문기업 룰루랩의 최용준 대표(사진)는 최근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작년 1만3000개를 처음 공급하면서 글로벌 시장 진출 물꼬를 텄고, 올해 글로벌 판매량은 작년보다 3~4배 늘어날 게 확실시된다”고 강조했다.
400만건이 넘는 피부 데이터를 보유해 전 세계 피부 진단 AI 기업 중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룰루랩은 그동안 피부 진단을 주력으로 했지만, 최근 두피까지 진단 영역을 확대했다.
최 대표는 “룰루랩 솔루션으로 얼굴 피부를 진단하고 피부 특성을 파악해 맞춤형 화장품을 추천받을 수 있는 것처럼, 탈모 현상을 비롯한 두피 문제를 조기에 파악해 두피 건강까지 챙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건강검진을 할 때도 피부와 두피 진단도 선택사항에 도입할 수 있게 주요 병원들과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스마트폰으로 피부상태를 분석하는 어플리케이션(앱) ‘루미니 SDK’를 선보여 선풍적인 호응을 이끌어 냈다. 화장품 편집숍, 에스테틱숍, 병원 등에 설치된 ‘루미니 키오스크’는 키오스크에 달린 스마트 거울에서 단 한 번의 얼굴 촬영으로 모공, 주름, 피지, 색소 침착, 홍조, 여드름, 다크써클을 비롯한 7개 피부 항목을 정밀 분석할 수 있다. 분석 데이터는 고객 스마트폰으로 전송돼 맞춤형 해결책을 제시한다.
최 대표는 얼굴·두피 중심 피부 분석 솔루션을 사람 몸 전체 분석 솔루션으로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뷰티 중심에서 메디컬(의료)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것이다. 현재 기립성 또는 유발성 저혈압 관련 디지털 의료기기 개발에 나선 것도 그 일환이다.
최 대표는 “지난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 품질관리 심사(GMP) 소프트웨어 기기 인증을 받았다”며 “룰루랩이 뷰티 영역에 머물지 않고 질병 예측·진단 영역으로까지 나아가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과거 룰루랩 1.0이 뷰티 분야에 국한한 기업간 거래(B2B) 사업이었다면 현재 룰루랩 2.0은 피부과 의료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한 것이라는 게 최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올해 룰루랩 3.0을 통해 질병 예측·진단이라는 의료 영역까지 확대해 나가는 한편, 오는 2026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룰루랩은 지난달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첫 무인매장을 선보였다. 200㎡(약 60평)에 이르는 공간에서 룰루랩의 AI 피부·두피 진단 솔루션을 누구나 체험해볼 수 있다. 무인매장에서는 AI 솔루션으로 피부 분석을 통한 화장품 추천과 함께 현장 결제 및 배송 서비스까지 이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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