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광 임박…강원도 ‘위기 대응’ 전략은?
[KBS 춘천] [앵커]
태백 장성광업소가 이달(6월) 폐광하는 등 강원도 내 공영 탄광 2곳이 내년까지 모두 문을 닫습니다.
폐광지역 경기 침체가 가속화될 것이라는 우려 속에 강원도가 대책 마련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무연탄을 캐는 과정에서 나온 돌덩어리, 일명 '경석'입니다.
건설 자재나 세라믹 원료 등 자원화 가능성이 제시됐지만, 법적으로 폐기물이라 쓸 수 없습니다.
이런 경석을 산업화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강원도는 환경부와 산림청 등 관계기관과 최종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강원특별법 특례 반영이나 훈령 개정 등이 거론되는 가운데, 이르면 이달(6월) 안에 결론도 예상됩니다.
[윤우영/강원도 미래산업국장 : "규제를 완화해서 (경석이) 지역사회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경제적 활용 가치를 할 수 있도록 규제 관련된 이제 준비를 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강원도가 추진하는 조기 폐광지역 경제 진흥은 크게 3가지 사업이 핵심입니다.
우선 지난주 신청한 태백시와 삼척시의 고용위기지역 지정은 올 하반기 결정될 전망입니다.
장기적으로는 1조 원 규모의 국비 지원이 가능한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지정도 추진합니다.
태백 청정메탄올 클러스터와 삼척 의료산업클러스터 등 대체산업 육성을 위한 개발사업은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정일섭/강원도 글로벌본부장 :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서 조기 폐광지역 경제 부흥 3종 패키지 핵심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강원도는 이런 계획들이 단계적으로 현실화되면 침체된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잇단 폐광에 따른 대량 실직과 연쇄적 경기 침체 등 후폭풍이 예상되는 가운데, 강원도의 대응 전략이 성과를 낼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정면구 기자 (n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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