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140억 배럴” 발표에 “다케시마처럼 강탈하나” 日 누리꾼 딴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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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3일 동해에 140억 배럴 규모의 석유와 가스 매장 가능성이 크다고 밝힌 소식에 일본도 들썩이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영일만 앞바다에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물리 탐사 결과가 나왔다"면서 "지난해 2월 동해 가스전 주변에 더 많은 석유가 있을 수 있다는 판단하에 세계 최고 수준의 심해 기술 평가 전문 기업에 심층 분석을 맡긴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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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대 포털 사이트인 야후 재팬은 국제 뉴스 머리기사로 해당 기사를 사이트 전면에 소개하고 있다. 기사에는 몇 시간 만에 1000여 개에 댓글까지 이어지는 등 일본 누리꾼들의 뜨거운 반응을 살펴볼 수 있다.
대다수는 동해에 자원이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에는 동의하지만, 채굴 비용 문제가 있을 것이고 기술적인 과제도 넘어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일부 누리꾼들은 이 소식을 시기하는 듯한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일본 또한 석유·가스 등 화석 연료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만큼 이 소식에 지대한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RAUL 주식회사 대표라는 한 누리꾼은 “에너지 자원은 일본에도 매우 매력적이다. 탈탄소 흐름도 있어 가능한 한 화석 연료에 의존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는 댓글을 적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어쩌면 한국 정부의 예산이 적으니 다른 나라가 투자를 해줬으면 하는 것 아니냐”는 댓글에 한 누리꾼은 “한국이 일본에 공동 채굴을 제안해오는 것 아니냐. 그리고 기술과 돈을 일본에 내도록 해 채굴이 실현될 것 같으면 다케시마처럼 강탈하려는 것 같다. 그럴 것 같으면 중국에 강탈당해버렸으면 좋겠다”고 썼다.
지하자원에는 국경선이 없으니 한국의 굴착지가 일본 영해까지 늘어나지는 않을지 궁금하다는 적은 누리꾼도 있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영일만 앞바다에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물리 탐사 결과가 나왔다”면서 “지난해 2월 동해 가스전 주변에 더 많은 석유가 있을 수 있다는 판단하에 세계 최고 수준의 심해 기술 평가 전문 기업에 심층 분석을 맡긴 결과”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140억 배럴에 이르는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면서 “이는 1990년대 후반 발견된 동해 가스전의 300배가 넘는 규모고 우리나라 전체가 천연가스는 최대 29년, 석유는 최대 4년을 넘게 쓸 수 있는 양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심해 광구로는 금세기 최대 석유 개발 사업인 남미 가이아나 광구의 110억 배럴보다도 더 많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이 같은 탐사 결과를 바탕으로 산업통상자원부의 탐사 시추 계획을 승인했다. 시추는 사전 준비 과정을 고쳐 이르면 올해 말 처음 시작될 전망이다. 정부는 내년 상반기 중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이날 윤 대통령 발표 후 백브리핑에서 이번 영일만 앞바다의 석유·가스 매장량을 돈으로 환산하면 2250조원 수준으로 삼성전자 시가 총액(약 450조원)의 5배에 이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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