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면 갑니다”…교통 소외지역 ‘콜버스’ 운행
[앵커]
농촌에는 아직도 교통 사각지대가 많은데요.
외곽 지역의 교통 수요 충족을 위해 충북 충주시가 콜버스를 운행합니다.
김영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49가구 90여 명이 사는 충주 외곽의 농촌 마을입니다.
한 주민이 어딘가로 전화합니다.
[신미영/충북 충주시 대소원면 상검단리 이장 : "대소원면 상검단마을인데요. (상검단마을이요? 어디로 가세요?) 네, 면사무소 갈건데요. 콜버스 좀 보내 주세요.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통화 한 시간 뒤, 10인승 버스가 마을회관 앞에 도착합니다.
충주시가 운행하기 시작한 콜버스입니다.
1시간 전에 전화하면 어느 위치에 있든 버스가 달려갑니다.
종착지는 비교적 대중 교통이 많이 연계돼 있는 면사무소입니다.
매일 오전 7시부터 저녁 7시까지 횟수에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고 요금은 성인 기준 천 원입니다.
[최명숙/충북 충주시 상검단리 주민/76세 : "(걸어 다니기)너무 힘들잖아요. 보폭도 짧고 그래서 면에서 가서 볼일 보고 다시 올 때도 힘들고 그랬는데, 이게 너무 이용하기 좋은 것 같고요."]
충주시는 우선 시내버스가 하루 5차례 이하로 다니거나 마을 택시가 운행되지 않는 면 지역 2곳에서 시범 운행한 뒤 오는 11월부터 관내 모든 읍·면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이무영/충주시 교통정책팀장 : "8월에는 4면을 더 추가하고 11월에는 충주시 13개 읍면 전체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충북에서는 지난해 11월 청주시가 콜버스 운행을 시작했고, 경기도 등 다른 자치단체도 도입을 늘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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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중 기자 (gno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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