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올해 첫 과수화상병 발생

김지홍 2024. 6. 3. 19:3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대구] [앵커]

지난달 충북을 시작으로 강원까지 번졌던 과수화상병이 이번에는 사과 주산지인 안동에서 발생했습니다.

한 번 감염되면 방제 약제가 없어 과수원 자체를 닫아야 하다 보니 농가와 농정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김지홍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과 농장에 출입금지를 알리는 통제선이 처졌습니다.

이 농가의 사과나무 20여 그루가 불에 탄 것처럼 검게 변하는 과수화상병에 감염됐기 때문입니다.

나뭇가지와 잎이 검게 말라가자 농장주가 신고했고, 지난달 30일 양성으로 판정됐습니다.

감염된 사과 나무는 즉각 매몰 처리됐습니다.

이 농가는 지난해 과수화상병이 발생 됐던 농가 인근입니다.

농정당국은 인접 전파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경북에서 과수화상병이 처음 발생한 건 2021년.

지난해까지 안동과 영주, 봉화에서 24헥타르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과수화상병은 개화나 적과 시기 상처 부위를 통해서 감염 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백신과 치료제는 아직 없는 상황.

때문에 나무 중 10% 이상 감염되면 전체를 매몰하고 균이 부패할 때까지 2년간 폐원해야 합니다.

특히 최근 잦은 비와 따듯한 기온으로 세균 확산에 좋은 환경이어서 우려가 큽니다.

농정당국은 확산 차단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고대환/경북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 : "요즘엔 농작업자들이 많이 들어오는 시기입니다. 농작업자에 대한 교육 및 작업 간에 소독을 철저하게 해주셔서 화상병이 확산 전파되는 것을 막아주셔야 합니다."]

당국은 또 과수화상병 위기 단계를 경계로 격상하고, 의심 증상이 발견되면 즉시 신고해줄 것을 부탁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김지홍 기자 (kjhong@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