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도시 울산, 전기 이륜차로 전환 시동
[앵커]
산업단지로 출퇴근하는 대규모 오토바이 행렬, 울산을 상징하는 풍경인데요.
앞으론 오토바이 대신 전기 이륜차 행렬을 보게 될 것 같습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수히 이어지는 오토바이 행렬, 조선소와 자동차공장이 밀집한 울산 산업단지의 출퇴근길 진풍경입니다.
그런데 오토바이는 대기 오염의 주범입니다.
배기량 150cc이상 오토바이는 1600cc 승용차보다 탄화수소는 113배, 일산화탄소는 71배나 많이 배출합니다.
오염물질 배출이 많은 오토바이를 배터리 교체 방식의 전기 이륜차로 바꾸는 사업이 산업단지로는 처음 울산에서 시작됐습니다.
HD현대중공업은 업무용 오토바이를 전기 이륜차로 바꾸고 LG에너지솔루션은 산업단지 주변에 충전시설을 구축합니다.
[김원탁/HD현대중공업 총무·법무부문장 : "점차적으로 환경, 대기개선, 소음 이런 것들을 고려해서 전기 이륜차로 가려고 마음 먹고 있고요. 오늘이 출발입니다."]
환경부와 울산시는 전기 이륜차 구매를 보조하고 충전시설 확충을 지원합니다.
전기 이륜차는 소음이 적고 유지비도 저렴할 뿐 아니라 내연 오토바이 1대를 대체할 때마다 1년에 소나무 62그루를 심는 효과도 있습니다.
[정선화/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 : "울산 산업단지내에 보급된 이륜차가 전국적으로도 확대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전국적으로 등록된 이륜차는 221만 6천여 대, 이 가운데 전기 이륜차 비중은 3%대에 그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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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하 기자 (ha93@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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