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와 함께 우승하겠다" 김경문이 그리는 그림은
숱한 명장들이 지나쳤던 한화, 오늘(3일)이 그 전환점이 될까요. 지휘봉을 잡은 김경문 감독은 "더 이상 2등 하진 않겠다"면서 "한화와 함께 우승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수아 기자입니다.
[기자]
난타를 당하고, 실책을 해도 그러려니 하는 보살 팬들.
산전수전 다 겪은 노감독의 눈물마저 쏙 뺐던 한화는
[김응용/전 한화 감독 (2013년) : 20년 이상 감독을 했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기 때문에 얼떨떨합니다.]
빙그레 시절 포함 총 13명의 감독 가운데 6명의 감독이 중도 사퇴하며 '감독의 무덤'이라 불렸습니다.
그리고 오늘, 최원호 감독 사퇴 열흘 만에 김경문 감독이 새로 한화 지휘봉을 잡았습니다.
프로 무대에서 물러난 지 딱 6년 만입니다.
김 감독은 앞서 두산과 NC를 이끌고 수차례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지만, 우승 문턱에서 무너진 것만 4차례. 그 때문에 한화와 함께 이루지 못한 꿈에 도전하겠단 포부를 밝혔습니다.
[김경문/한화 감독 : 2등이란 것이 저 자신에겐 많이 아픔이었고 한화이글스와 함께 팬들과 함께 꼭 우승에 도전, 우승을 하고 싶습니다.]
류현진까지 영입한 뒤 시즌 초 7연승을 달렸지만 한때 '꼴찌'까지 추락하기도 한 한화, 그런 구단을 향해 트럭 시위까지 벌이며 목소리를 내왔던 팬들은 일단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한화 팬 : 올림픽 때 한화 선수를 안 뽑아서 좀 악감정이 살짝 있지만 그래도 한 번만 믿어보고. 가을 야구를 많이 이끄셨으니까 한화의 가을야구를 봤으면 합니다.]
오늘 선수단과 첫 만남을 가진 뒤 수원으로 이동한 김경문 감독은 내일 KT전에서 한화 감독으로 첫승에 도전합니다.
[화면제공 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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