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소영 측 입장에 SK '긴급 대책 회의'…최태원 "판결 유감"
【 앵커멘트 】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이혼 소송 중인 노소영 관장이 재산분할이 이뤄지면 우호지분으로 남을 것인가에 대해 '정해진 것이 없다'는 입장을 내놓자 SK그룹은 긴급 대책 회의에 들어갔습니다. 최 회장은 이번 판결에 대해 "SK가 성장해 온 역사를 부정했다"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2대 국회 개원을 맞아, 정계와 재계의 소통을 위한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항소심 판결 이후 첫 공식일정인 이 행사에 대한상의 회장 자격으로 참석했습니다.
최 회장은 밝은 표정으로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기업의 입장을 의원들에게 전달했습니다.
▶ 인터뷰 : 최태원 /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SK그룹 회장) - "의원님들과 경제인들이 함께 더 자주 소통하고 고민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앞서 오전에는 최태원 회장과 SK그룹 최고경영진들이 참석한 긴급 임시 회의가 열렸습니다.
노소영 관장 측이 재산 분할이 이뤄지면 SK그룹 우호 지분으로 남겠다는 입장을 밝힌 지 하루 만에 '정해진 것이 없다'고 수정한 만큼, 경영권 다툼의 불씨를 차단하기 위해섭니다.
또 그룹의 성장에 고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유입과 정경유착이 있었다고 재판부가 명시한 데 대한 그룹 차원의 대응책도 논의했습니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개인적인 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SK가 성장해온 역사를 부정한 이번 판결에는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박주근 / 리더스인덱스 대표 - "경영권 자체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분명히 있잖아요. 뭔가 특단의 조치를 하고 있다고 시장에 시그널을 줘야 하거든요."
대법원의 최종 판단이 남은 가운데 SK그룹과 노소영 관장 측의 여론전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그래픽 : 백미희 김지향 정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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