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과 지역을 잇는 완주 ‘다음타운’

김종환 2024. 6. 3.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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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주] [앵커]

지역소멸을 막기 위한 여러 노력들 가운데 '청년마을' 정책이 있습니다.

청년들이 지역에 머물 기회를 주고 체험과 교육 등을 통해 그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게 지원하는 건데요.

KBS전주방송총국에서는 '청년마을'이 지역에 어떤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지 살펴보는 기획 보도를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첫 번째로 지역에 관심 있는 청년들이 지역을 탐색하고 정착할 수 있게 도와주고 있는 완주 고산 '다음타운'을 찾아갔습니다.

김종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농촌 들녘 한쪽에 자리 잡은 아담한 2층 건물.

이곳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 청년은 서울에 살다가 지난해 귀촌했습니다.

'청년마을'인 '다음타운'에서 마련했던 지역 탐색 프로그램에 참여한 게 결정적인 계기가 됐습니다.

[송효웅/다음스테이 공동대표 : "석 달 지내면서 만났었던 사람들이나 이 지역의 분위기라든가 여기 오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겠다, 이런 생각들이 좀 들면서 완주에 이제 정착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이웃한 건물들은 '다음타운'을 찾은 청년들이 서로 교류하고 일도 배우며 지역을 살펴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짧게는 2박 3일에서 길게는 석 달까지 이 지역을 체험하고, 나아가 이주해서 한두 해 정도 살아볼 수 있게 지원합니다.

[김주영/완주 청년마을 '다음타운' 대표 : "지역으로 이주를 원하거나 지역에서 새로운 실험들, 새로운 도전들을 원하는 청년들이 여기를 기반으로 서로 연결이 되고 또 어떤 실험들을 안전하게 안정적으로 할 수 있는 그런 기반들을 제공하고 있고요."]

'다음타운'이 2천21년 전북에서 처음으로 '청년마을'로 선정된 뒤 최근 3년 동안 스무 명 넘는 청년들이 이 지역으로 옮겨와 정착했습니다.

지역 여건과 본인 재능을 잘 살펴서 공방과 카페 등을 창업했습니다.

꼭 완주로 이주하지 않더라도, '다음타운'을 찾았던 청년 수백 명은 다양한 방식으로 완주에 관심을 두고 관계를 맺으며 하나의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종환입니다.

김종환 기자 (kj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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