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에 불 지르고 뺑소니까지…잡고 보니 모두 마약 운전
박준우 기자 2024. 6. 3. 19:29
[앵커]
마약에 취한 채로 운전대를 잡은 운전자들이 잇따라 붙잡혔습니다. 환각 상태에서 자신의 차에 불을 지르는가 하면, 고속도로에서 사고를 내고 경찰을 때리기까지 했습니다.
박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하얀색 승용차가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소방대원들이 호스를 들고 급히 차를 향해 달려갑니다.
차량 내부는 완전히 불에 타 검게 변했습니다.
[소방 관계자 : 차량의 주인이 불을 낸 것으로 확인했다, 방화 추정이라고 쓰여 있어서…]
술에 취한 30대 여성 A 씨가 라이터로 자신의 차에 불을 지른 겁니다.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습니다.
A 씨는 방화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술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마약 간이시약 검사 결과 필로폰 양성 반응도 나온 겁니다.
지난달 31일에는 20대 여성 운전자 B 씨가 마약에 취해 운전대를 잡았다 덜미를 잡혔습니다.
B 씨는 고속도로에서 앞서가던 차량을 들이받고 20여 분간 도망치다 40Km가량 떨어진 경기 과천의 한 도로에서 붙잡혔습니다.
검거 당시 차를 멈춰 세운 경찰을 치기도 했습니다.
술은 마시진 않았지만,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차 안에선 마약으로 의심되는 하얀 가루도 발견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B 씨는 "전날 수면제를 과다 복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약물 운전 등 혐의로 B 씨를 구속했습니다.
[영상디자인 최수진]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윤 대통령 "동해에 140억배럴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탐사 시추 계획 승인"
- 조국 "최태원·노소영 애정파탄 관심없어…정경유착 주시해야"
- [인터뷰 전문] "얼차려 준 중대장을 귀향조치? 납득 안 돼"
- "어떡하지 얘네?" 멈추자…오리 가족의 '아찔한' 횡단 [소셜픽]
- 오물풍선 날벼락, 김정은에게 손해배상 청구할 수 있다? [소셜픽]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 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